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3년 반의 굴레’ 벗은 박지원 “무소속으로 야권 단일화 착수할 것”
[헤럴드경제=이슬기ㆍ장필수 기자] 금품수수 혐의에 대해 대법원으로부터 파기환송 판결을 받은 박지원 무소속 의원이 향후 “야권 단일화 운동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약 3년 반 동안 지속된 ‘굴레’를 벗은 만큼, 향후 더욱 적극적으로 정치 행보를 시작하겠다는 이야기다.

특히 박 의원은 우선 민주당과 국민의당 혹은 민주당과 더민주의 ‘중통합’에 전력을 다하고, 이후 ‘양자구도’가 형성되면 야권 대통합까지 노린다는 방침이다.

박 의원은 1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의 길을 가면서 야권통합에 전력을 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대법원이 저축은행에서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지원 의원(74·무소속)에게 선고됐던 징역형을 파기환송한 가운데 박 의원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박 의원은 20대 총선에 출마가 가능해졌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현재도 30석에 불과한 호남 의석이 선거구 조정 이후 27~28으로 줄어들 전망인 만큼, 야권이 단합해야 총선 승리를 이끌 수 있다”는 것이 박 의원의 설명이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국민들은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선거 전에 통합 또는 단일화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민주당이 먼저 중통합적으로 정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준영ㆍ김민석 공동대표가 이끄는 민주당이 국의당 혹은 더민주와 중통합되면, 이후 시민단체 등과 ‘야권 단일화’ 운동을 시작하겠다”는 것이 그의 복안이다.

박 의원은 이어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야권은 총선에서 참패를 할 것”이라며 “지금은 더민주와 국민의당을 선택하지 않고 ‘무소속’이라는 중립적 위치에서 출마하겠다”고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본인의 ‘국민의당 행(行)’ 설에 단호히 선을 그었다.


yesyep@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