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어번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한미 양국의 공동실무단이 만났으며 협의가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해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 측의 발표에 대해 한국 국방부에서 “사실과 다르다”며 부인하고 나서 혼선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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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드 레이더 탐지거리 [그래픽=헤럴드경제DB] |
한국 국방부는 “현재 사드 배치를 위한 한미 공동실무단 가동을 위한 약정 체결의 마무리 단계로 약정 체결이 마무리돼야 한미 공동실무단이 가동돼 본격적인 공식 협의를 할 수 있다”며 미 국방부의 발표를 부인하고 나섰다.
미 국방부 역시 공식 착수를 발표한 지 불과 몇시간 만에 다시 이를 번복하는 발표를 했다.
주한미군사령부 측은 ‘미 국방부의 공식 입장’이라는 제목으로 “한미 공동실무단은 아직 공식적으로 회의를 갖지 않았으며, 협의에 앞서 세부사항을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동맹이 ‘신속하지만 세밀하게’ 세부사항들을 협조하고 있으나 어떤 정해진 일정은 없다”고 덧붙였다.
어번 대변인 역시 이날 다시 “주한미군과의 의사소통에서 일부 착오가 있었다”며 사드 협의에 관한 확인 내용을 정정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주 한미가 공동실무단 운영을 위한 약정 체결의 최종 단계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17일 사드 배치 후보 지역이 여러 곳 거론되면서 여론이 악화되자 “더는 근거 없는 주장과 의견 표출을 자제해주기를 당부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가 주한미군 사드 배치에 대한 한미 협의를 공식화하자 후보지로 거론되던 평택, 대구, 부산, 군산, 원주 등에서 사드 배치에 대한 반발이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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