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더불어민주당 총선정책공약단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대 총선의 목표에 대해 “성장의 성과가 특정 계층과 지역에 한정되지 않고 국민 모두에게 고르게 배분되고, 흙수저도 노력하면 금수저가 될 수 있도록 기회균등의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민주는 3대 비전 외에도 이를 달성하고자 ▷좋은 일자리창출과 국민이 행복한 민생경제 ▷상생과 협력의 경제민주화 완성
▷사회통합을 위한 한국형 복지국가 ▷미래 성장동력 확충과 지속가능한 발전 ▷전국이 더불어 잘사는 균형발전 ▷안전한 사회 평화로운 한반도 ▷국민의 인권보장과 민주주의 회복 등 7대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아울러 7대 정책과제를 실현하기 위해서 150개의 세부 실천과제도 선정, 다음 주부터 차례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이 자리에서 대기업 중심의 경제를 비난하며 경제정책 패러다임의 변화를 피력했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우리나라 경제정책은 60년 가까이 똑같았다”며 “대기업 위주의 경제성장이 한계에 봉착했음을 인식하고, 중산층 이하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등 이런 사람들을 잘 보호하고 육성해 나라 전반의 분위기를 희망차게 만들어나가는 것이 우리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선결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총선정책공약단을 향해 실현 가능한 공약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사람들이 선거만 되면 근사한 공약을 많이 늘어놓고서는 선거가 지나고 나면 어디로 가버렸는지 모를 공약만 내놨다”며 “정치권이 유권자들에게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이 단장이 공약을 세부적으로 달성하는 데 힘을 기울여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총선정책공약단은 향후 공약 달성을 위해 소요 예산과 필요한 입법 절차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매년 공약의 이행상황을 국민에게 보고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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