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을 위시한 친박계와의 중요 대결국면마다 ‘참고 또 참던’ 과거의 모습에서 벗어나 ‘전면전’을 선포한 것이다.
김 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중단한 뒤 기자들과 만나 “공관위에서 잘못된 의결이 이뤄지지 않도록 미리 제어하겠다”고 일갈했다.
 |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청원 최고위원과 설전을 벌인 뒤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
“공관위 활동에 대해 당 대표가 ‘용납하지 않겠다’는 식의 말을 하면 안 된다”는 서청원 최고위원의 발언에 발끈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 직후다.
김 대표는 이어 “공관위 활동에 관여할 생각은 절대 없다”며 “단 당헌ㆍ당규의 입법취지와 의원총회 및 최고위에서 의결된 공천룰을 벗어나는 행위는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이 지난 16일 단독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현역의원 적격성 심사 강화 ▷광역단위별 우선추천지역 1~3곳 설치 ▷100% 국민여론조사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공천계획을 발표한 데 대해 강력한 대응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김 대표는 또 ‘선거를 망치는 한이 있더라도 국민 공천제를 무너뜨리는 것은 용납 못 한다’는 전날 자신의 발언에 대해 “(그만큼) 굳은 결심을 이야기한 것”이라며 향후 ‘태세전환’의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앞으로도 이 위원장을 직접 만날 계획은 없다”며 “앞으로 (이 위원장의 독단적 행위 같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yesyep@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