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육군 지상전 대비 맹훈련.. K-2 흑표전차 실전훈련 투입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육군의 지상전 준비 훈련이 실전처럼 진행됐다.

육군 제11기계화보병사단 예하 기갑수색대대는 18일 경기도 양평 소재 비승사격장에서 K-2흑표전차, K-21보병전투차량, K-30비호 등의 기동 및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11사단은 올해 1월 1군사령부 지역에서는 최초로 K-2 흑표전차가 도입된 부대다.

K-2 흑표전차는 지난해 3군 사령부에서 첫 사격훈련을 실시했고, 이날 사상 두 번째로 사격훈련에 들어갔다. 1군 사령부 내에서는 첫 흑표 사격훈련이다.

육군 전차가 18일 경기도 양평 비승사격장에서 사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안훈 기자/rosedale@heraldcorp.com

육군은 18일 “이번 훈련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기계화부대 장병들의 전투의지를 확고히 다지고, 신형장비에 대한 동계 기동능력과 사격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실제 전투상황을 가정해 K-2전차가 정지하거나 기동하면서 표적을 신속히 제압하는 전투사격 훈련이 진행됐다.

K-21전투장갑차, K-30비호, K-1교량가설전차 등과 연계한 제병협동훈련도 펼쳐 전차간 통합전투력 운용 능력을 향상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날 훈련은 적 지역 정찰에 나선 A소대가 가상의 적을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육군 전차가 18일 경기도 양평 비승사격장에서 사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안훈 기자/rosedale@heraldcorp.com

먼저, A소대의 K-2전차와 K-21장갑차가 적 선두부대를 향해 120mm 강포와 40mm 관포를 사격해 제압했다. 이어 K-30비호가 적 부대를 엄호하는 항공기를 30mm 대공포로 제압하며 아군의 본대가 진출하기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했다.

이때 또 다른 기동로를 통해 전진하던 B소대의 K-2전차와 K-21 장갑차가 적에게 집중사격을 가하며 적진을 향해 돌진했다. 그러나 B소대는 적이 설치해놓은 장애물 지대에 걸려 기동이 어렵게 됐다.

상황이 어려워지자 A소대가 B소대를 위해 즉각 엄호사격에 나섰다. B소대는 지뢰지대 개척장비(MICLIC)를 투발해 지뢰를 제거하고 교량가설전차(K-1 AVLB)를 이용해 순식간에 하천을 건넜다

적 장애물이 무력화되자 C소대가 B소대 엄호를 받으며 선두로 나서 적을 완전히 소탕했다.

이날 훈련을 지휘한 중대장 이승운 대위는“이번 훈련을 통해 적보다 월등히 뛰어난 K-2전차의 능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면서“적이 도발하면 처절하게 응징할 준비가 돼 있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soo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