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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잇달아 미사일 시스템 도입, 미-한 사드 배치 가속도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중국이 주변국과 마찰을 일으키는 분쟁지역에 미사일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베트남과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에 지대공 미사일을 배치하며 주변국의 긴장을 야기시키고 있다.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이미지샛 인터내셔널(ImageSat international)’의 위성사진 분석 결과 파라셀 군도에 속한 우디 섬에서 최근 지대공 미사일 발사대 8기와 레이더 시스템이 포착됐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미사일 발사대의 배치를 확인하면서 HQ-9 지대공 미사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제 S-300 PMU와 유사한 HQ-9 지대공 미사일은 사거리 200km로 미국 항공모함 전단 발진 전투기 등을 크게 위협할 수 있다.

중국은 앞서도 사거리 400㎞ 이상의 러시아제 S-400 ‘트라이엄프’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을 실전 배치해 주변국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 바 있다.

지난해 초 중국이 배치한 S-400은 한꺼번에 100개의 공중 표적을 추적할 수 있다. 탐지거리는 약 700km. 동시에 6개의 표적을 격추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저고도로 비행하는 순항미사일에서부터 B-2 폭격기 등 레이더에 거의 걸리지 않는 스텔스기와 전술탄도미사일까지 요격 할 수 있다.


미국 랜드연구소의 티모시 히스 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의 이같은 미사일 체계 구축은 미국 항공모함 전단 발진 전투기들을 크게 위협, 항모전단의 활동 해역 제한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 남중국해는 물론 한반도 근해 일대가 중국의 미사일 반경에 들어오게 된다. 결국 미국 입장에선 중국의 잇다른 미사일 배치는 동아시아 세력 균형추에 큰 위협이 될 수밖에 없다.

중국의 이같은 행보는 미국의 주한미군 사드 배치를 가속화 시킬 전망이다. 17일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한국 정부와 사드 배치를 위한 공식적인 논의에 착수했다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 약시 북한의 4차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 이후 미국과의 사드 배치 논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드 배치를 위한 양국간 한미 공동실무단 가동을 위한 약정 체결이 마무리되면 한미 공동실무단이 정식 출범하게 된다.

한편 사드는 1개 포대는 6대의 발사대와 AN/TPY-2 고성능 X밴드 레이더, 화력통제 시스템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AN/TPY-2 고성능 X밴드 레이더는 최대 탐지거리가 600㎞로 한반도 내 배치 될 경우 중국의 산둥, 동북 지역이 미국의 손바닥에 들어온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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