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美국방부 “사드 협의착수”, 韓국방부 “아니다”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미국 국방부가 한국과 미국이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주한미군 배치를 위한 협의를 공식적으로 시작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러나 우리 국방부는 “공식적으로 착수한 단계가 아니다”고 미국 측 주장을 부인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한미 공동실무단 가동을 위한 약정 체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한미공동실무단이 공식 업무를 시작한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양국간 한미 공동실무단 가동을 위한 약정 체결이 마무리되면 한미 공동실무단이 정식 출범하게 된다.

사드 레이더 탐지거리 [그래픽=헤럴드경제DB]

한미 공동실무단은 사드 배치지역 선정, 사드 배치 일정 등 주한미군 사드 배치와 관련된 세부적 사항을 논의하게 된다.

국방부는 지난주 한미가 공동실무단 운영을 위한 약정 체결의 최종 단계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17일 사드 배치 후보 지역이 여러 곳 거론되면서 여론이 악화되자 “더는 근거 없는 주장과 의견 표출을 자제해주기를 당부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입장’ 자료를 통해 “우리 사회 일각에서 사드 배치지역과 관련한 추측성 주장으로 소모적 논란이 확산함으로써 일부 지역 주민들의 불안을 야기하고 지역 내 갈등을 부추기는 현상이 이어지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한미군의 사드는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우리나라를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고, 국민의 안전과 환경에 영향이 없도록 부지를 선정해 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변인은 “한미는 현재 공동실무단 운영에 관해 논의하고 있으며, 사드 배치 부지는 공동실무단의 건의안을 양국 정부가 승인하는 과정을 거쳐 결정될 것”이라며 “한미 간 협의를 거쳐 적절한 시점에 사드 배치 부지 관련사항을 충분히 설명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가 주한미군 사드 배치에 대한 한미 협의를 공식화하자 후보지로 거론되던 평택, 대구, 부산, 군산, 원주 등에서 사드 배치에 대한 반발이 확산됐다. soo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