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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유 ℓ당 1098원…10년만에 1000원대
디젤 차량의 원료인 경유 가격이 10년 만에 리터(ℓ)당 1000원대 시대에 진입했다. 국제유가 하락세로 휘발유가 리터당 1300원대를 유지하는 가운데 경유도 1000원대에 들어선 것이다. 그러나 지난 15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배럴당 29.22달러로 30달러대에 육박하는 등 최근 국제유가 하락세가 진정되면서 국내 유가 하락세도 점차 완만해질 전망이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국 주유소의 ℓ당 평균 경유 판매가격은 전날 대비 2.88원 하락한 1098.05원으로 집계됐다.

경유가격이 ℓ당 1000원대로 내려온 것은 2005년 7월 이후 10년 7개월만이다. 전국 주유소 경유 가격 평균은 2005년 3월 둘째주(975.41원)를 마지막으로 세자릿수 시대가 끝났다. 이후 같은해 7월 첫째주 1073.79원에서 둘째주 1145.52원으로 오르면서 1100원대로 올라섰다.

폴크스바겐 사태에도 불구하고 국내 디젤 차량이 급격히 늘어난 가운데 경유 가격이 떨어지면서 소비자들의 부담도 줄었다.

국제 제품 가격은 시차를 두고 정유사의 공급가와 주유소의 판매가격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조만간 국내 주유소 경유 가격의 하락세도 멈출 것으로 보인다.

오연주 기자/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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