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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대중교통 이용 8년만에 첫 감소
2015년 교통카드데이터 분석
전년보다 2.3% 줄어 39억명
지하철 강남역 1日 이용객 최다
버스 143번·금요일 가장 붐벼



지난 한해 서울시민들은 지하철 2호선을 가장 많이 타고 강남역을 가장 많이 이용했다. 버스는 정릉과 개포동을 오가는 143번을, 요일별로는 금요일이 가장 붐볐다. 그러나 전체 대중교통 이용객은 8년만에 처음으로 줄었다.

서울시는 ‘2015년 교통카드데이터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대중교통 이용객은 1072만명으로 전년보다 2.3%(26만명)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서울 대중교통 이용객 수는 총 39억명, 하루 1072만 명이 서울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하철 이용객은 47.8%로 전년보다 0.6% 포인트 상승한 반면, 버스는 52.2%로 0.6% 포인트가 감소했다.

서울시는 2015년 상반기에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를 비롯해 저유가ㆍ탈서울ㆍ고령화 등 사회현상과 대중교통 이용과의 인과관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종합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대중교통체계 개편 이후인 2005년과 비교하면 10년 만에 7.2%(일평균 72만명)가 늘어났다.

월별로는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4월(1149만명) 이용객이 가장 많았고, 방학ㆍ명절 등으로 인해 2월(995만명)이 가장 적었다. 일주일 중에는 1200만명이 이용한 금요일에 가장 붐볐다.

지하철의 경우 민자철도ㆍ경전철 등 노선이 추가적으로 개통되면서 이용객이 10% 이상 증가했다.

하루 평균 155만명의 서울 시민을 태운 2호선이 가장 붐볐다. 2위인 7호선 승객(73만)의 배가 넘었다. 8호선은 16만명으로 가장 적었다.

2호선은 다른 지하철로 환승할 수 있는 환승역이 22개나 있어 매년 시민들이 가장 애용하는 노선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한 지하철역은 일평균 20만명 이상이 타고내린 강남역(일평균 승차 10만1513명ㆍ하차 10만2995명)이었다. 작년 3월 28일 개통한 9호선 2단계 ‘신논현~종합운동장’ 구간은 하루 평균 2만7092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시민이 가장 많이 이용한 시내버스 노선은 정릉~개포동을 오가는 143번으로 하루 4만1017명이 타고 내렸다. 동북권과 강서ㆍ강남 등을 잇는 152ㆍ153ㆍ160번의 이용객도 많았다. 이 버스는 강북의 대규모 주거지역과 강서ㆍ강남의 상업ㆍ업무지구를 연결한다.

버스 정류소로는 미아사거리역(일평균 1만3593명)이, 하차 승객은 구로디지털단지역(일평균 1만4891명)이 가장 붐볐다.

미아사거리역은 2014년에도 가장 많은 승차 인원이 발생한 정류장으로 강남 방면으로 출근하는 주민과 지하철 환승객이 많아 승차인원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구로디지털단지역 정류소는 대규모 업무시설이 위치한 곳으로 출근시간대 하차 승객이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루 평균 7847명의 서울시민이 이용한 새벽 시간대(자정~05시)까지 운행되는 심야전용 시내버스는 전년보다 2.6%가 증가해 심야시간대의 대중교통으로 확고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서울시는 분석했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교통카드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패턴을 파악, 출ㆍ퇴근시간대 배차간격 조정이나 혼잡역사 개선 등 자료로 활용한다”며 “앞으로도 정확한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울 대중교통의 서비스 향상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강문규 기자/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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