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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범한 데이트는 싫다”…별종 연인의 핫플레이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아메리카노 한잔 마시고, 걷고, 영화 보고, 저녁 먹고, 헤어지기를 반복하는 데이트가 일상화되면, 관성으로 만나고 의무감에 약속을 잡는 ‘권태봉합’형 관계로 이어질 수 있다.

바라만 보아도 좋은 사이라면 별 문제 없겠지만, 지루한 만남이 이어지다 보면, 흥미와 마음은 가지 않는데 헤어지자니 궁해서 아쉬운 ‘지푸라기 잡기’식 무색무미무취의 연인같지 않은 연인으로 전락할 수도 있겠다.

오래 가고 내공 깊은 연인들은 산전수전 공중전 다 겪는다. 산전수전 중에는 다른 연인이 해보지 않는 것 해보기가 반드시 포함돼 있다.

한때나마 ‘별종’ 연인이라는 지적을 받을지언정, 권태기에 대처하면서 이색 데이트장소를 탐닉하는 자세는 지속가능한 사랑을 위한 노하우이기도하다. 콘텐츠 기획업체 ‘크리에이티브통’의 조언을 받아 이색데이트 핫플레이스를 소개한다.


▶어둠 체험 ‘다크룸 에피소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상대방과의 친밀감을 상승시키는 미션으로 가득한 ‘다크룸 에피소드1’은 서울 대표 이색 데이트 장소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서로에게 의지하며 미로를 탈출하고 커플룸에서 연인의 얼굴을 그려보는 등 눈을 제외한 네 개의 감각만을 이용해 칠흑 같은 공간을 빠져나가야 한다. 특히 체험 마지막에 진행되는 ‘고백의 시간’에서는 속마음을 자연스럽게 털어놓게 되어 시작을 망설이는 썸남썸녀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고백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한다. 다크룸 에피소드1은 서울 인사동 쌈지길에 있다.

▶뇌섹남녀를 위한 방 탈출 게임 ‘서울 이스케이프룸’= 추리 소설을 좋아하거나 게임을 즐겨 한다면 ‘서울 이스케이프룸’을 추천한다. 지하 감옥, 고대 박물관, 재즈바 등 다양한 콘셉트로 꾸며진 방에 들어가 한 시간 내에 방을 탈출해야 하는 게임으로 탈출하기 위해서는 각종 힌트를 찾아 추리하여 암호를 풀어야 한다. 연인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60분간 문제를 풀며 박진감과 스릴 넘치는 데이트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서울 홍대입구와 이태원, 강남에 있다.


▶건어물 남녀를 위한 만화카페 ‘섬’= 서울 강남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만화카페 ‘섬’은 ‘건어물 남녀’가 세상의 무한 재미를 향해 나아가는 테스트베드(시험대) 같은 공간이다. 지중해를 연상시키는 파란색과 하얀색의 인테리어가 특징인 이곳은 내 집처럼 누워서 만화책을 볼 수 있는 이층 침대도 구비되어 있으며, 출출할 때에는 컵라면이나 만두 등의 간식도 판매하고 있다.

▶모험 남녀를 위한 미로 ‘다이나믹 메이즈’= 미로 속에서 총 14개의 다양한 미션을 체험하는 미로 탈출 ‘다이나믹 메이즈’는 장애물을 뛰어넘고, 순발력과 집중력을 요하는 신체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혼자서는 올라갈 수 없는 ‘언덕 오르기’, 함께 소리를 질러 100㏈ 이상 나와야 통과할 수 있는 ‘소리 질러’ 코너 등을 거치는 동안 서로 협동을 해야만 미션을 수행할 수 있다. 평소에 활동적인 것을 좋아하거나 모험을 즐기는 성격이라면 다이나믹 메이즈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 ‘다크룸 에피소드’와 함께 인사동에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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