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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등학생들 “설 명절에 그냥 혼자 공부하면 안 되나요?”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고등학생들 중 상당수는 설날에 가족과 함께 지내기보다 혼자 지내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간서비스 그룹 토즈(http://www.toz.co.kr)가 지난 달 22일부터 2월 3일 까지 토즈 스터디센터를 이용하는 고등학생 3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 연휴를 어떻게 보내고 싶은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과반수인 59%가 ‘혼자 있고 싶다’고 답했다. 반면 ‘오랜만에 친척들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응답은 24%, ‘친구와 함께 보내고 싶다’는 응답은 13%, ‘여행 가고 싶다’는 응답은 4%에 불과했다. 명절을 혼자 보내고 싶다고 대답한 응답자의 83%는 기 이유로 ‘공부에 방해 받고 싶지 않아서’를 들었다. 많은 고등학생들이 설 명절에도 학업을 이유로 개인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명절이 힘든 이유’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3%가 ‘공부에 집중하기 힘든 환경’이라고 답했으며 뒤 이어 ‘학업, 성적 관련한 친척들의 지나친 관심(35%)’, ‘명절음식으로 인해 방해 받는 다이어트(20%)’, ‘잘나가는 사촌과 외모, 성적 등 비교 발언(6.5%)’ 등의 순이었다.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설날의 의미’를 알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3%는 ‘정확히 알고 있다’, 16%는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설날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온 가족이 함께 새해소망을 기원하는 설날의 의미를 알고 있지만, 내게는 긴 연휴에 지나지 않는다’라는 대답이 전체의 43%를 차지했으며 ‘가족과 함께 할 수 있어 큰 기대가 된다(31%)’, ‘큰 의미가 없다(25%)’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이는 고등학생들이 설날을 가족이 함께 모여 새해 소망을 기원하고 전통 문화를 되새기는 명절로 인식하기보다는 쉴 수 있는 휴일의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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