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2016 가전제품 엿보기] 올해 가전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고급스럽게 더 고급스럽게’
[헤럴드경제=윤재섭 기자]‘고급스럽게 더 고급스럽게’

올해 가전시장의 핵심 키워드다. 가전업계가 ‘프리미엄’을 뛰어넘어 ‘초프리미엄’ 시장에 올인하고 있다. ‘왜 부자들에만 집중하느냐’고 볼멘소리가 나올 법하다. 하지만 다 그럴만한 사정이 있다. 고가시장이 한 해가 다르게 성장하는데 반해 중저가 시장은 계속 쪼그라드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가전업계로서는 굶어죽지 않으려면 지금보다 훨씬 고급스런 제품을 개발해내야 한다.

이 때문에 한 때 럭셔리 가전제품의 대명사인양 회자됐던 ‘양문형 냉장고’, ‘드럼세탁기’는 이제 한물 간 제품이 돼 버렸다. 이들 제품을 대신하는 게 ‘상냉장, 하냉동 타입 냉장고’, ‘트윈워시’(LG전자), 액티브워시(삼성전자), 애드워시(삼성전자)이다. 


국내 가전업체들은 전 세계를 무대로 기술과 디자인 경쟁력을 앞세운 고가 제품들을 집중적으로 출시하면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해외 유명 가전업체들도 이 경쟁대열에 합류할 모양새다. 독일 가전업체인 ‘밀레’는 최근 800만원대 냉장고 등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노크했다. 이유가 어쨌거나 고가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어 고객들의 눈높이는 계속 높아질 것 같다.

올해 눈여겨봐야할 것은 프리미엄 주방가전 시장이 성장하는지 여부다.

삼성전자가 지난 2014년 ‘삼성 쉐프컬렉션’이란 프리미엄 주방가전 제품을 선보이면서 선수를 빼앗겼다는 평을 들었던 LG전자는 올해 일반 가전제품과 빌트인 분야의 고급브랜드를 동시에 선보여 초프리미엄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초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빌트인 전문 독자 브랜드다. 이 회사는 이전과는 아주 다른 초프리미엄 빌트인을 선보이기 위해 별도의 개발팀을 만들어 3년간 준비했다. LG전자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미국에 가장 먼저 출시해 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전략제품을 한국에 먼저 출시한 뒤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렸던 이전과는 다른 전략이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냉장고, 오븐, 쿡탑, 식기세척기, 전자레인지 등으로 구성된 빌트인 주방가전 풀패키지다. 주방 가구의 깊이에 맞춰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주방을 연출할 수 있다.


이 회사는 또 일반가전의 초프리미엄 통합 브랜드 ‘LG 시그니처’ 제품들도 상반기 중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LG 시그니처’는 올레드 TV, 세탁기, 냉장고 등을 포함한 LG만의 초프리미엄 가전 제품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다. ‘LG 시그니처’는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본질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탁월한 품질, 심미적 만족,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

i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