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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색한 K스마일…실천형 관광환경 개선 현장토론 진지했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강릉지역 K스마일 메신저들은 상인들과 인사를 나눌 땐 웃었지만, 관광환경 개선을 위한 토론를 벌이고 영문 매뉴판 설치 등 실천 작업을 벌일 땐 사뭇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 임직원 30여명은 4일 강원도 강릉시 중앙시장을 찾았다. 상인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기념품을 건네고 덕담을 주고 받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웃음이 넘쳤다.

방문 목적은 그저 웃자는 것이 아니었다. 평창과 함께 동계올림픽 공동개최인인 만큼, 숙박시설, 음식점, 쇼핑점, 교통시설, 관광안내소 등 관광접점에 외국인들이 불편해 할 만한 점은 없는지 찾아내고 개선하자는 것이었다.


‘K스마일 캠페인’이지만 표정은 진지했다. 2012년에 음식테마거리로 지정된 초당 두부거리엔 외국어 안내판, 매뉴판이 거의 없었다. 한국어를 알지 못하는 이상 이곳이 그 유명한 초당두부촌인지, 또는 어떤 음식이 초당형 순두부인지 알기가 어려웠다.

초당두부거리에 영어 안내판이 부족하다는 얘기는 상인들 사이에서 거론됐다. 한국관광공사 직원들은 사전에 이들의 요청을 수용해 이날 방문때 미리 만들어 놓은 외국어매뉴판을 전달했다.

‘굿스테이’ 업소에도 들이닥쳤다. 행여 한국 라이프스타일만 고집해 외국인이 숙박하는데 불편한 점은 없는지 알뜰하게 살폈다.

관광기념품 쇼핑점, 시외버스 터미널, 관광안내소, 동계올림픽 홍보관 등에서도 외국인들이 불편해 하는 점을 개선해달라는 실무자의 건의가 나왔고, K스마일 대표단이 느낀 개선책도 전달했다.

관광공사나 관광접점 종사자 선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시설개선, 관광정책적 제안들은 공사직원들이 빼곡히 적었다. 정리된 제안은 정부 등에도 전달될 계획이다.

더 크게 웃으려고, 진중한 표정으로 벌인 ‘실천형’ K스마일도 의미가 컸다고 관광분야 종사자들은 입을 모았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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