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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웨어러블 2.7억대 팔린다…스마트워치도 5000만대 돌파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스마트워치와 밴드, 바디캠 같은 웨어러블 기기가 올해 2억7000만대 이상 팔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 기어S2와 애플워치 등이 경쟁 중인 스마트워치도 처음으로 5000만대가 넘는 시장을 형성한다.

반면 스마트밴드는 워치에 밀리며 두 기기의 전체 비중도 역전될 전망이다. 또 구글 글래스 같은 안경형 웨어러블 기기는 기업 수요를 중심으로 급성장한다.


가트너는 4일 올해 전세계 웨어러블 기기 판매량은 지난해 2억3200만대보다 18.4% 늘어난 2억746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 웨어러블 기기의 매출 역시 올해 287억 달러에 달하고, 이 중 스마트워치가 115억 달러를 차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마트폰이 보금 10여년 만에 정체기에 접어든 것과 달리, 웨어러블 기기들은 이제야 본격적인 성장을 시작했다는 의미다.

안젤라 맥킨타이어(Angela McIntyre) 가트너 책임 연구원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스마트워치 매출이 연평균 30% 증가할 전망”이라며 “애플이 웨어러블 기기를 일상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하나의 트렌드로 이끌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웨어러블 기기 중에서는 스마트워치가 향후 상당한 잠재적인 수익성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마트워치는 2019년 175억 달러까지 매출이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성장세는 웨어러블 기기 중에서 가장 두드러지지만 스마트폰 매출과 비교한 도입률은 현저히 낮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맥킨타이어 연구원은 설명했다.

손목 밴드, 스마트 의류, 가슴 스트랩(Chest Strap), 스포츠 시계나 기타 피트니스 모니터기를 포괄하는 피트니스 웨어러블의 인기도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맥킨타이어 연구원은 “피트니스 웨어러블 기기 중에서도 스포츠 시계는 앞으로 오랜 기간 평균 소매가를 유지할 것이다. 육상, 사이클링, 다이빙과 같은 종목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스마트워치보다 스포츠 시계를 더 선호할 것이다.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기능, 제품의 내구성이 이러한 운동에 적합하게 디자인되었기 때문이다. 센서와 애널리틱스가 지속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스포츠 시계는 새로운 기능을 제공하게 될 것이며 이로 인해 평균 소매가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전세계 손목 밴드(Wristband) 시장은 지난해 스마트워치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앞으로는 운동 과정 추적 과 같은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워치에 밀릴 가능성이 높다. 스마트워치와 경쟁하는 동시에 이 시장을 선점한 핏빗(Fitbit)의 점유율을 빼앗는게 여타 기업들의 과제라는 의미다.


안경형 디스플레이(Head-mounted displays, HMD)는 초기에는 많은 비용이 드는 군사용 프로젝트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빠르게 성장하는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했다. 올해는 일반 소비자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더욱 확장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트너의 책임 연구원인 브라이언 블라우(Brian Blau)는 “HTC 바이브(Vive), 오큘러스 리프트,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VR,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HoloLens)와 같은 일반 소비자용 가상 현실 HMD는 비디오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함께 제공하는 동시에 비즈니스 성공에 필수적인 애플리케이션도 구매하게 될 것”이라며 “영화 제작사나 스포츠 리그에서는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HMD로 기존 콘텐츠의 품질을 개선할 것이다. 이를 위해 개인적이면서 유의미한 콘텐츠를 생성하는 인터렉티브한 오락물이나 영화, 스포츠 이벤트가 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8년에는 전체 HMD 중 26%가 기업용으로 설계될 것이며, 기업의 HMD 활용률이 앞으로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 고객은 기업용 HMD를 수리, 검사, 유지 보수와 같은 작업을 수행하는 직원 용도로 구매할 것이라는 뜻이다. 이를 사용하면 근로자들은 작업을 수행하는 중에도 다양한 지시 사항을 손을 쓰지 않고도 읽을 수 있게 된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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