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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줄어드는 대문어, 사람이 키워 유생 방류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민감한 성격의 문어는 외부 환경변화에 따라 쉽사리 서식지를 떠나기도 한다. 이상기온 등이 생기면 산란과정에 어려움을 겪는다. 최근 몇 년동안 문어, 특히 대문어의 개체가 줄어들자 부산시와 강원도가 대책마련에 나섰다.

지구온난화 때문이지 확실지 않아 원인 분석이 쉽지 않자, 강원도는 일단 대문어의 산란을 도와주고 유생을 키워 방류시키기로 했다.

강원도 해양심층수수산자원센터(소장 김영길)는 동해안 어업인들의 주요 소득품종인 대문어 유생 10만 마리를 고성군 대진 연안 해역에 방류했다고 4일 밝혔다.

대문어 유생

이번에 방류한 대문어 개체는 작년 5월 교미를 마친 암컷을 확보해 사육수조에서 약 10개월간 집중관리하여 산란 및 수정란 관리 등을 통해 대량 부화한 0.8㎝내외의 유생이다.

해양심층수센터에서는 2012년 대문어 종묘생산 기술개발 연구에 착수, 2013년 9월 국내 최초로 부화에 성공했고, 2015년 2월에 부화유생 10만 마리를 고성 대진 연안 해역에 첫 방류한 바 있다.

김영길 해양심층수수산자원센터 소장은 “초기 먹이 규명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대문어 종묘생산 기술 확립 및 대량 종묘 방류로 자원증강 및 어업인 소득을 2배로 끌어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문어는 전체적으로 타원형에 가까운 몸의 형태를 보이며 최대 전장 300㎝, 최대 중량 50㎏까지 성장한다. 수심 200m까지 서식하는데 봄~여름 사이에 50~60m 수심의 얕은 암초, 자갈 등에 부착난을 산란한 후 깊은 곳으로 이동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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