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재섭 기자]LG(003550)는 지난달 17일 대구지하철 1호선 명덕역 승강장에서 선로에 추락한 시각장애인의 목숨을 구한 최형수(24) 해병대 병장이 전역 후 대학에 복학하면 졸업 때까지 장학금을 지급하고, 졸업후엔 채용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LG복지재단(대표 구본무 회장ㆍ사진)은 또 자신의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상황에서 망설임 없이 위험에 처한 시민을 구한 최 병장의 소속부대에 감사패와 함께 격려금 3000만원을 전달한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투철한 사명감과 용감함을 지닌 장병을 양성해준 것에 대한 감사의 의미이다.
LG 관계자는 “의로운 일에 자신을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은 회사에서도 강한 책임감을 발휘하며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 병장에게 입사 의사를 물어 대학 졸업 후 채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병장은 평소에도 전우애가 두텁고 성실해 여러 차례 ‘칭찬 해병’에 선정된 모범적인 병사이다. 그는 대구대 경찰행정학과 3학년 재학 중에 입대했다.
LG는 의로운 사람들이 있어 우리 사회가 더욱 희망되기에 ‘의인상’ 등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하고 함께 기억하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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