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대표이사 허진수 부회장)가 국내 복합수지 업계 최초로 멕시코에 법인을 설립하고 북미시장 진출에 나선다.
GS칼텍스는 멕시코 누에보레온주(州) 몬테레이시(市)에 생산ㆍ판매법인 ‘GS Caltex Mexico S.R.L’을 설립했다고 2일 밝혔다. GS칼텍스는 조만간 멕시코 몬테레이시 인근 산업공단에 생산시설을 착공해, 2017년부터 연간 3만톤(t) 규모의 복합수지공장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복합수지(Polymer Compound 또는 Compounded Resin)는 폴리프로필렌, 폴리아미드 등의 소재에 충전제(유리섬유/탄소섬유/탈크 등)와 첨가제(열안정제/산화방지제/UV안정제 등)를 더해 만드는 소재를 말한다. 주로 자동차와 가전제품의 부품재료로 널리 사용되며, 자동차 경량화 추세에 따라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국내 정유사 가운데 유일하게 복합수지를 생산하는 GS칼텍스는 제품이 필요로 하는 강성, 내충격성, 내열성, 유연성 등의 특징에 따라 다양한 복합수지(브랜드명 ‘하이프린’)를 생산하고 있다.
GS칼텍스는 그간 파노라마 썬루프 프레임용 LFT(장섬유강화열가소성수지), 크래쉬패드용 LFT, 에어백용 TPE 등 차별화된 복합수지를 선보였으며, 특히 파노라마 썬루프 프레임용 LFT는 2014년 세계 최초로 년 10만대 이상 양산 차종(기아차 ‘올 뉴 쏘렌토’)에 적용됐다. 이 복합수지는 이후 여러 차종으로 확대 적용되어, 지난해 기준 약 2000t 공급된 바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전세계 복합수지 3대 시장인 북미, 유럽, 중국 시장 진출에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이번 멕시코법인 설립은 복합수지 사업의 해외 사업장 확대뿐만 아니라 GS칼텍스의 북미 진출이라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GS칼텍스는 멕시코 복합수지공장의 생산 능력을 2020년까지 연간 5만t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여수, 진주, 진천 등 국내 3곳과 중국, 체코 등 해외 3곳에 보유한 총 24만t 규모의 복합수지 생산 능력을 더욱 확대해 2020년까지 총 36만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오연주 기자/oh@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