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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병관리본부의 ‘지카 문답풀이’]이집트숲모기 국내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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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간 일상접촉 감염 안돼

동남아까지 감염…WHO ‘지카 비상사태’ 선포



세계보건기구가 ‘지카 바이러스’ 비상 사태를 선포하면서 국내에서도 지카 바이러스 유입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와 관련해 인터넷과 사회연결망서비스(SNS) 등에 올라오고 있는 궁금증에 대해 질문과 답변(Q&A)을 만들어 배포했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리면 발열 등의 증상이 최대 2년 뒤에도 나타날 수 있다고 하던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린 뒤 통상 2~7일 지나면 증상이 시작되고, 최대 2주안에 증상이 나타나므로 2주 정도의 시간이 지난 후에는 안심해도 된다.

▷모기에 안물려도 감염될 수도 있다고 하는데 감염경로는.

-지카 바이러스는 감염된 모기에 물려 사람에게 전파되며 사람간의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는다. 다만 감염된 사람의 혈액을 수혈받았거나 성적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될 가능성은 있지만 드물다고 보고 있다. 국내에서 헌혈은 해외여행 이후 1개월이 지난 후에 가능하므로 수혈경로를 통해 감염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가 국내 살고 있나.

-지카 바이러스를 가장 많이 전파하는 이집트숲모기는 국내 살지 않는다. 다만 국내 흰줄숲모기도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은 있다. 현재까지 흰줄숲모기가 바이러스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된 사례는 없다.

▷해외 출장이나 여행시 위험한 지역은 어디인가.

-최근 2개월 이내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한 중남미 국가는 가이아나, 과들루프, 과테말라, 도미니카공화국, 마르티니크, 멕시코, 바베이도스,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브라질, 세인트마틴섬, 수리남, 아이티,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콜롬비아, 파나마, 파라과이, 푸에르토리코, 프랑스령 기아나, 미국령 버진아일랜드(22개국) 등이다. 이밖에 태평양 섬의 사모아, 아시아 국가는 태국, 아프리카 국가는 카보베르데 등이다.

▷지카 바이러스 발생 국가로 태교 여행을 계획 중이었는데, 여행을 취소해야 할까.

-임신부는 최근 2개월 이내 환자가 발생한 국가로의 여행을 연기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불가피하게 발생국가로 여행해야 하는 경우라면 여행 전 의사와 상담하기 바란다.

▷지카 바이러스 유행지역을 여행하고 돌아왔다. 혹시 감염됐을지 걱정이 되는데 증상이 없어도 검사를 받을 수 있나.

-전문가들은 증상이 없는 경우 진단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다. 여행 후 2주 이내에 의심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료를 받기 바란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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