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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누리 소아보감] 설 명절 음식 섭취 시 ‘겨울철 바이러스성 장염’ 주의!

민족의 대명절인 설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예전에 비해 그 의미가 많이 축소되었다고 해도 여전히 설이 되면 평소 자주 만나지 못했던 가족들을 만나고 함께 만든 음식을 즐기고 덕담을 주고받는 풍습은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이런 즐거움을 방해하는 요소들이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질병관리본부는 독감과 장염 등이 유행하고 있다며 설 연휴를 맞아 건강관리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전국적으로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장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고, 지난달 발령한 독감 유행주의보 역시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는 것이다.

아이누리한의원 이주호 원장은 “매서운 추위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겨울철 장염’이라 일컬어지는 노로바이러스 장염을 조심할 필요가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감염되고, 적은 양으로도 발병이 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온 가족이 모이는 장소에서 더욱 기승을 부릴 수 있다.”고 전하며 예방 관리에 철저할 것을 강조했다.

바이러스 장염 예방법은 없을까?

노로바이러스는 독성이 매우 강해 1~2 개체만 음식물에 묻어 있어도 장염을 일으킨다. 특히 소화기가 불안정하고 면역력이 약한 5세 미만의 영유아들은 감염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주호 원장은 “노로바이러스는 분변, 구강 혹은 구토에 의한 경로로 전파되며 사람 사이의 직접 감염도 일어날 수 있는 만큼 위생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손을 깨끗이 씻고,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으며, 끊인 물 또는 안전한 식수를 음용해야 한다. 또한 음식 조리 전·후 반드시 손을 씻고, 조리기구는 깨끗이 세척하며 끊는 물(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소독해야 한다.”고 전했다.

소아의 경우 장염이 발생하게 되면 설사가 흔하게 나타난다. 만약 아이가 명절 음식을 먹고 설사와 구토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일 때에는 함부로 지사제를 먹이지 말고 가까운 병의원을 방문해 의사의 지시에 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겨울철 잦은 장염에 시달리고 있다면 건강관리 필요

굳이 명절 때가 아니더라도 아이가 겨우내 잦은 장염에 시달리고 있다면 봄철 성장을 걱정해야 한다. 이 시기에 면역력과 기력을 쌓아두지 않으면 이후에 성장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때문에 아이의 장염이 잦다면 원인에 따른 치료와 더불어 기력 보충을 해주는 것이 좋다.

아이누리한의원에서는 장에 습열(濕熱)이 쌓여 장염이 잦다면 습하고 더운 기운이 뭉친 것을 풀어주는 치료를 하고, 장이 냉해서 장염으로 고생한다면 따뜻한 기운을 보하는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체계적인 진단을 통해 아이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장염의 원인을 파악하고 1:1 한방 약물요법을 진행한다. 한약은 장 내의 과도한 수분을 조정하고 소장이나 대장의 습열을 제거, 열을 식혀준다. 침치료를 통해 장의 과도한 운동력과 경련을 진정시키고, 뜸을 통해 장의 면역력을 높이며 뱃속을 따뜻하게 해 장 기능을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다. 전반적으로 기력이 떨어져 있다면 원기를 회복할 수 있는 체질에 맞는 보약이 처방되기도 한다.

이주호 원장은 “명절증후군이란 말이 있다. 장거리 이동, 기름진 음식 섭취, 평소와 다른 수면 패턴 등으로 인해 아이들의 피로감은 명절을 준비하는 어른들 못지않다. 자연히 장내 면역불안정이나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먹거리, 수면습관, 일교차 등만 조심해도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만큼, 세심한 관리로 온 가족이 즐거운 설 명절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움말 : 아이누리한의원 안산점 이주호 원장

이정환 기자/lee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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