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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유플러스, 에너지 자립도시 서울 만든다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아낀 에너지로 이웃사랑까지 실천하는 서울 만들기에 LG유플러스가 나선다.

LG유플러스와 서울시는 2일 서울시청에서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 효율화 및 사회공헌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 아파트 및 산하기관 등을 대상으로 ICT 기반 에너지 소비 효율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 에너지사용량 및 피크전력 절감, 온실가스 감축 등을 통해 ‘에너지 자립도시, 서울’을 구현하는 내용이다.


LG유플러스는 IoT 에너지미터 등 에너지절감 솔루션을 활용해 각 가정이 전기를 절약한 만큼 인센티브로 보상하는 ‘아낀 전기 판매사업(홈 전력수요자원거래)’ 시스템을 구축, 시범운영한다. IoT 에너지미터를 설치한 가정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 전력사용량 및 누적사용량 확인, 누진세 변경구간 알람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고, 실제 전력 사용량 관리 및 절감에 나선다.

또 서울에 있는 아파트 및 산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조명 전력, 모터 동력, 피크 전력 등을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는 에너지절감 솔루션 ‘U+Biz EMS(Energy Management Solution)’도 단계적으로 적용한다. 조명 제어의 경우 지하주차장 등의 형광등을 고효율 LED 조명으로 교체하고, 제어기를 통해 밝기를 시간대별로 조절하는 방법으로 연간 에너지 사용량의 50%~80%를 절감할 수 있다.

또 동력 제어기(고효율 인버터)를 이용해 공조, 냉난방시설 등을 구동하는 모터의 속도를 주변 환경에 최적화하면 에너지를 20~35% 절약 가능하다. 여기에 최대전력(Peak) 제어를 통해 건물 전기요금(기본료)도 절감할 수 있다.

에너지 절약을 통해 생긴 돈은 에너지 빈곤층을 지원하거나 저소득 가정의 수술비로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으로 이어진다. LG유플러스는 오는 4월까지 서울 은평구 역촌동 관내 독거 어르신, 기초수급가정 등 에너지빈곤층 30가구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충전해 배달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매일 인사하는 배터리’라는 이름의 에너지 나눔 활동은 주민센터에서 야간 유휴전력을 이용해 충전한 ESS를 배달하고, 방전된 것은 수거해 재충전해서 갖다 줌으로써 전기요금 걱정을 덜어주는 내용이다.

연탄보일러가 있음에도 몸이 불편해 연탄을 갈 수 없거나 비싼 가스와 기름 가격에, 전기장판에만 의존해 지내는 저소득층, 그마저도 전기요금 걱정으로 냉골에서 지내고 있는 이들에게 에너지를 배달하는 것이다.

또한 LG유플러스는 고객이 우편청구서를 이메일이나 모바일청구서로 변경 신청 시 절감되는 비용으로 저소득 가정 난치병 환아의 수술비를 후원하는 ‘사랑을 전하는 청구서’ 캠페인을 서울시 산하 의료기관으로 확대한다. LG유플러스가 지난 2011년 3월부터 시작한 ‘사랑을 전하는 청구서’ 캠페인을 통해 매달 1~3명의 심장병, 난치병 환아의 수술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어린이 환자 72명이 건강을 되찾았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이번 에너지 소비 효율화 협력사업이 에너지 자립도시, 서울을 구현하는 데 매우 중요한 과제라는 점에서 서울시와 뜻을 모으기로 했다”면서 “ICT 기반의 에너지 소비 효율화 활동을 통해 에너지 절약에 대한 시민의식을 고취하고 에너지 나눔 사회공헌활동도 함께 하게 돼 의미가 더욱 크다”고 강조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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