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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축체온 실시간 감지 유럽 보다 정확” 유라이크, 코리아 IoT장치 눈길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돼지 구제역이 소강상태로 접어든 가운데 독일, 네덜란드, 영국 등 축산 선진국 보다 앞선 가축체온 감지장치가 눈길을 끌고 있다.

체온 실시간 감지시스템은 최근의 구제역과 같은 전염성 가축병에 대한 사전 감지 및 발생 초기 대응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가축의 체온은 질병 및 발정, 수정, 분만 등을 알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이 때문에 유럽 축산 선진국들은 게이트형 체온측정법(관문 통과식 체온 측정 방식)으로 가축 체온변화에 대한 실시간 관찰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 보다 더 정확하고 간편하게 가축의 질병을 실시간 사전 감지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상용화됐다.

유라이크코리아(대표 김희진)의 ‘라이브케어(LiveCare)’는 IoT(사물인터넷) 기반으로 가축 질병관리에서 출산 예측까지 실시간 알아낼 수 있어 국내외 축산농가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김희진 유라이크코리아 대표가 가축 질병 예방을 위해 체온을 실시간 감지하고 통보해주는 IoT장치를 소개하고 있다.


라이브케어는 온도센서와 GPS까지 탑재한 캡슐 형태의 생체주입형 바이오태그. 개체별 체온변화를 실시간 감지, 이를 분석하고 예측해 이상징후를 농장주에게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즉시 알려준다. 또 체온변화 감지시스템을 통해 질병의 사전 예방은 물론 제주흑우 품질 및 발정, 출산 사전관리도 가능하다고 유라이크 측은 주장했다.

일례로 제주흑우의 경구에 투입할 경우 흑우를 질병으로부터 실시간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제주 축산진흥원은 최근 천연기념물인 제주마, 제주흑우, 제주흑돼지의 ‘절종’(絶種)을 막기 위한 ‘천연기념물 유전자원 보존관’ 설립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정자와 수정란 등 생식세포뿐 아니라 유전체정보 관련 DNA시료와 체세포주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초저온 냉동보관용 대형 액체질소 설비 투자계획도 밝혔다.

김희진 유라이크코리아 대표는 1일 “아직 별다른 치료법이 없는 구제역이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와 같은 악성전염병은 가축의 ‘절종’(絶種)을 초래할 위험성이 매우 크다. 본사 제품을 적용시킬 기회가 주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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