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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찾아온 추위]찬바람에 관절이 ‘뻣뻣’…유연성 떨어진 관절 건강 챙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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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레칭ㆍ걷기ㆍ수영 등 가벼운 유산소 운동 꾸준하게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다시 전국이 영하권으로 떨어졌다. 사흘간 춥다 나흘간 따뜻하다는 삼한사온(三寒四溫)이 요즘은 옛말이 됐지만, 기온이 추웠다 풀렸다 하지 않는다면 겨울이 겨울 같지 않은 허전함마저 찾아온다. 밖에 있는 시간이 많은 이들에게는 고역이겠지만.

영하 10도에 육박하는 날씨에 추위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해를 넘기면서 이제는 추위에 적응하는데 다들 이골이 날 법도 하다. 강추위는 저체온증, 동상은 물론 관절 건강과도 직결돼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

기온이 낮아질수록 몸의 근육과 조직들이 수축해 유연성이 떨어진다. 관절도 쉽게 파열될 수 있어 낙상 등으로 인해 뼈와 관절이부상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또 관절 주변 조직이 뻣뻣해지며 뼈와 뼈 사이의 윤활유 역할을 하는 관절액이 굳으면서 뼈가 시리고 관절을 콕콕 찌르는듯한 관절 통증이 유독 심하게 느껴진다. 특히, 겨울철에는 극심한 통증과 활동 범위의 제한 등으로 관절염이 삶의 질을 현저하게 저하시키기 때문에 일상생활 속에서의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

남창현 목동힘찬병원 원장은 “한파가 계속되는 극한의 날씨는 관절통이 심해지는데, 무릎 관절의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면 어느 정도 통증을 조절할 수 있다”며 “특히, 통증이 있으면 참지 말고 초기에 병원을 방문해 적극적인 치료와 꾸준한 관리를 병행해야 관절 장애와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개 관절이 불편하거나 통증이 느껴지면 움직임이 불편해져 활동량을 줄이게 된다. 하지만 움직임을 줄이면 관절 주변을 감싸고 있는 인대와 근육이 약화돼 관절이 더욱 약해지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비만은 관절염 발생과 악화의 주요한 위험요인으로, 고도비만(30㎏/㎡ 이상)1)은 과체중과 정상 체중보다 관절염의 발생 위험이 여자는 4배, 남자는 4.8배 이상 증가하게 된다. 


[사진제공=힘찬병원]

따라서 관절 통증의 완화를 위해서는 평소 표준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식습관과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스트레칭 등 관절 유연성을 높일 수 있는 운동이 필수적이다.

가벼운 걷기, 수영 등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유산소 운동을 가능한 하루 30분씩, 일주일에 세 번 정도는 진행해 관절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좋다. 추운 날씨로 외출이 어렵다면 집에서라도 스트레칭 등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통 관절통이 발생하면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해 치료 시기가 늦어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연골이 많이 닳지 않고 손상이 적은 초기에는 운동요법과 약물 치료만으로도 어느 정도 통증을 가라앉힐 수 있다. 그러나 이미 상당 부분 관절이 손상돼 관절염 중기, 말기라면 어떻게 해도 통증이 해소되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지속되기 쉽다. 일상생활을 하지 못할 정도이거나 운동요법과 약물 치료로도 해결이 어렵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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