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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보 “2020년 볼보車에서 사망자 0명 되도록 할 것”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스웨덴 자동차 기업 볼보가 2020년 볼보 차를 타는 운전자가 사망하거나 심각한 부상을 당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안전의 대명사’라는 명성답게 이 분야에서 우위를 확실하게 가져가겠다는 것이다. 

지난 29일 아주오토리움 일산전시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라스 다니엘손 볼보자동차그룹 수석부사장은 2016년 비전 발표를 통해 한국에서 ‘스웨디시 럭셔리’를 모토로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그런 점에서 볼보가 내세운 점은 현재 높게 평가를 받고 있는 안전이었다. 다니엘손 부사장은 “볼보가 1927년 설립된 후 제1의 원칙은 안전”이라며 “앞으로도 볼보는 안전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리더십을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다니엘손 부사장은 “볼보는 2020년이 되면 볼보 차를 타는 운전자가 사망이나 심각한 부상을 당하는 경우를 ‘0’으로 만들 것”이라며 “동시에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0으로 만들어 경쟁사와는 다른 독자적인 길을 걸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다니엘손 부사장은 “향후 모든 모델에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적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2019년이면 순수 전기차 시장에서 볼보가 전세계의 10%를 차지할 수 있도록 비중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다니엘손 부사장은 급성장하는 한국 시장에 대한 포부도 드러냈다. 그는 “한국에서 볼보는 지난 2년간 굵직한 모델을 출시하지 않았는데도 2014년 55%, 2015년 42%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며 “올해 올 뉴 XC90과 더 뉴 S90을 한국에 출시해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XC90은 3월 미디어 쇼케이스 이후 6월 정식으로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S90의 출시 시기는 하반기로 잡혀 있다.

특히 한국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XC90에 대해 다니엘손 부사장은 “한국 시장이 중요하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있다. 볼보코리아가 물량에서 어려움이 없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 뉴 XC90’은 작년 출시 7개월 만에 총 4만621대가 판매됐고, 주문 건수도 8만8000대에 이르는 것(2015년 12월 기준)으로 집계됐다.

볼보의 대주주가 중국 기업 지리 자동차란 점이 럭셔리 브랜드를 지향하는 것에 극복 대상이 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다니엘손 부사장은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중국 회사는 투자에 있어 장기적 관점으로 접근한다. 중국 기업이 대주주이긴 하지만 독립적 회사로 볼보가 운영되는 것은 확실하다”며 “대주주는 볼보의 헤리티지를 유지하며 볼보 자동차 개발에 전폭적인 지지를 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주오토리움 일산전시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왼쪽부터)볼보자동차그룹 야리 코호넨 부사장, 라스 다니엘손 수석 부사장, 볼보자동차코리아 이윤모 대표이사가 볼보자동차 2016년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볼보코리아]

올 뉴 XC90의 성공에 힘입어 볼보자동차는 지난 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도(2014년도 46만5866대) 대비 8% 성장한 50만3127대를 판매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볼보는 80만대의 판매량을 목표로 세웠다.

이와 함께 볼보코리아는 역대 최대 규모로 판매와 서비스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연내 총 3개의 전시장(서울 송파, 경기도 안양, 충남 천안)과 4개(서울 목동과 송파, 경기도 안양, 충남 천안)의 서비스센터를 신규 오픈할 예정이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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