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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경의 연평도 관광상품 쏟아진다…관광조합 대거 방문
[헤럴드경제= 연평도, 함영훈 선임기자] 전국 1만7000여개 여행기업 회원사를 보유한 한국관광협동조합(이사장 이정환 한국여행업협회 KATA 부회장 겸 국내관광위원장)은 전국의 주요 관광업체 대표와 성지순례투어 개척단 등 40여명이 지난 28~29일 연평도 여러 비경과 안보관광 소재를 묶는 여행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연평도를 방문했다고 31일 밝혔다. 

▶연평도 병풍바위 일대. 멀리 갈도, 장대도 등 북한 영토가 보인다.
▶병풍바위의 절경을 촬영하고 있는 한국관광협동조합 소속 여행사 대표.

▶절경과 안보 소재 겸비한 연평도= 인천관광공사(사장 황준기) 초청으로 진행된 이번 팸투어에서 관광업체 대표 일행들은 병풍바위와 조기 역사관, 빠삐용 절벽, 구리동해수욕장, 아이스크림 바위, 망향대, 등대공원, 평화공원, 2010년 11월 연평도 피격당시 연평도를 지키다 숨진 서정우 하사 전사지, 마을 피격장소, 대피소, 안보교육장 등을 둘러보고, 연평도가 빼어난 절경과 안보 소재를 겸비한 관광지로서 손색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연평도 여행상품은 연평도 관광인프라가 개선되고, 인천시-인천관광공사-페리호 선사 등과의 협의가 순조롭게 이뤄지면 차례로 개발, 출시될 전망이다.

▶2010년 포격을 당한 연평도는 복구작업을 거쳐 마을 벽에 연평도의 삶을 그린 벽화를 그려넣었다.
▶임경업 장군이 알려준 조기 어업법, ‘장’ 가시그물.

▶해양관광도시 인천 재발견= 이정환 회장은 “인천은 연평도, 백령도 등 168개의 아름다운 섬을 갖춘 천혜의 관광자원을 갖춘 만큼 이번 연평도 방문은 해양관광도시로서의 인천을 재발견하고, 이를 관광상품으로 연결지어 보다 많은 국민이 연평의 절경, 서해 스토리, 안보의 중요성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인천의 섬과 연안은 언더우드와 아펜젤러가 입항하고, 김대건 신부의 순교와도 관련이 있는 곳인 만큼 성지순례 투어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관섭 연평면장은 “1000여명의 자랑스런 연평 주둔 우리 국군의 보호속에 연평도 주민들은 평화롭게 삶을 영위하고 있으며, 이같은 안보와 평화를 기반으로 보다 많은 손님들이 연평도의 절경을 감상하고, 우리나라 안보의 중요성을 인식할 기회를 갖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관광협동조합 소속 여행업 대표 일행이 망향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광역시 옹진국 연평면의 유관섭 면장

▶폐교 이용 안보학습체험장 건립 추진= 유 면장은 조만간 폐교를 매입해 국민 안보체험학습장으로 리모델링하는 등 외지 손님을 맞기 위한 준비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유 면장은 “다만, 연평과 무관한 이슈임에도 이를 연평주민의 삶과 억지로 연결지어 자꾸 주민들에게 ‘괜찮냐’, ‘긴장감이 감도냐’는 식으로 묻고, 근거없는 우려를 심는 행위는 연평 주민의 6년전 상처를 덧내는 행위이므로 자제해주기를 바라며, 연평도의 평화를 국민 모두가 바라는 마음을 공유했으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광역시와 인천관광공사는 도서개발 예산을 비롯한 중앙정부 교부금 등을 활용해 서해5도와 인천의 아름다운 섬들을 관광자원화하는데 적극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연평도 ‘주민기업’ 설립을 통한 국내외 관광객 응대 인프라 구축 방안도 검토중이다.

▶연평도 본섬 동쪽 당도로 가는 길에 물때에 맞춰 조업하는 어민
▶포격당한채로 보전한 가옥은 안보교육장으로 탈바꿈했다. 안보교육장 2층에서 한 관광객이 안타까운 시선으로 피격 잔해를 내려다보고 있다.

▶여의도 2.5배 크기, 절경이 빼곡= 조기역사관은 17세기 임경업장군이 조기 어업법을 전수한 이후 1960년대 전성기를 이룬 연평도 파시 등을 기념해 만든 곳이고, 병풍바위 일대는 연평도 최고 절경으로 꼽힌다.

망향대에서는 북한 지역이 육안으로 훤히 보이는 곳이며, 망향대 아래 아이스크림 처럼 생긴 바위가 한가롭게 서있다.

조기역사관 옆에는 스티브매퀸이 영화 ‘빠삐용’에서 뛰어내린 절벽을 쏙 빼닮은 ‘부랄조리개 바위’ 일명 빠삐용 바위가 있다. 절벽이 높고 가파르기 때문에 웬만한 남자도 오금을 저린다는 곳이다.

대연평도 용뒤섬과 거무녀섬 사이는 한달에 여러차례 홍해처럼 바다가 갈라지며, 소연평도에는 사람얼굴을 빼닮은 ‘얼굴 바위’가 있다. 연평도 섬 전체 크기는 서울 여의도의 2.5배이다.

▶현재 연평 관광상품 미미= 현재 연평도 여행상품은 섬투어주식회사(031-761-1950)만이 운영하고, 연평도에 지인이 있거나 입대한 가족이 있는 사람이 개별적으로 여행하거나, 단체여행객이 사전에 일일이 배편과 숙소, 현지교통편을 예약하는 방식으로 방문한다.

현지 교통은 단체여행객에 한해 숙소측이 승합차를 제공하는 방식과 손님이 일정 수준 와야 출발하는 농어촌 공영버스가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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