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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매화, 대게, LED가 장식할 2월의 축제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동장군의 기세가 물러나기 시작하는 2월에는 제주에서, 평창에서, 울진에서 축제의 향연이 타오른다.

제주는 봄, 울진은 대게, 평창ㆍ강릉ㆍ정선은 올림픽, 부산과 가평은 빛이 축제의 주제가 된다. 양평과 청양은 각각 빙어와 얼음을 소재로 한 축제가 이어진다.

2월 축제는 봄을 향한 열망이다. 열정과 희망을 상징하는 꽃과 빛을 기리고, 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며, 영양 많은 먹거리로 에너지를 보충하는 것이다. 

▶평창올림픽 일부종목이 열리는 휘닉스파크

▶올림픽 테스트이벤트와 함께 하는 강원도 문화축제= 강원도는 평창-강릉 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를 계기로 4~6일 문화축제를 연다. 전통연희, 창작극, 인형극, 민속놀이, 마당놀이, 음악극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진다.

강릉 단오공원 특설무대에서는 4일 야외 불꽃놀이, 월드 DJ페스티벌이 펼쳐지고, 5일 횡성군 회다지놀이, 고성군 어로요, 해외 지방정부 공연, 평창군 둔전평농악, 강릉시 관노가면극, 월드 DJ페스티벌이, 6엘엔 영월군 능말도깨비놀이, 삼척시 술비놀이 및 기줄다리기, 양구군 두타연 사계, 철원군 ‘어이얼싸, 함께 지경이여!’가 펼쳐진다.

강릉 단오문화관에서는 4일 춘천시 ‘김유정의 봄봄’ 공연, 태백시 일성왕 태백산 천제, 해외 지방정부 공연, 원주시 ‘돗가비지게’, 속초시 ‘꿈꾸는 사자 속초를 거닐다’가, 5일 양양군 상복골농요 및 수동골 상여소리, 정선군 인형극 정선아리랑, 인제군 뗏목아리랑, 동해시 수륙대재, 홍천군 ‘무궁화가족 홍천꿈동이’, 화천군 ‘낭천별곡’ 공연이 진행되고, 6일에는 강릉시 주관으로 굿공연 및 무악공연 등이 이어진다.

5일 저녁 정선문화예술회관에서는 함신익 심포니송의 클래식연주 및 협연도 이어진다.

▶꽃망울을 터트린 제주 수선화

▶봄을 알리는 제주의 탐라국입춘굿, 노리매매화축제= 제주가 오는 2월3일 봄을 선언한다. 탐라국입춘굿은 ‘모관(城內) 저자에 춘등을 내걸다’라는 주제로 3~4일 제주목관아와 제주시 원도심 일원에서 열린다. 제주신화에 등장하는 설문대여신, 영등할망, 대별왕, 소별왕과 자청비 등 신상등과 풍물을 앞세운 길놀이가 펼쳐진다. 4일에는 춘경문굿, 입춘굿, 사물놀이 공연,낭쉐몰이, 예기무, 입춘탈굿놀이 등이 선보인다.

오는 2월6일부터 3월6일까지 서귀포시 남원읍 노리매에서 열리는 ‘노리매 매화 축제’에서는 매화나무 만들기, 매화엽서 만들기, 매화양초 만들기, 민속놀이 체험, 먹거리장터, 노리매 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매화를 필두로 한 수선화 등 제주의 2월꽃들이 함께 출동한다.

▶노리매 매화축제는 2월6일부터 열린다.

▶울진대게와 붉은대게축제= 대게, 홍게가 제철을 맞으면서 울진이 들썩이고 있다. 울진군이 정한 대게축제는 2월 27일부터 3월 1일까지 후포항 한마음광장 일원이지만, 벌써 전국의 손님들이 울진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다. 축제에서는 먹거리와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 외에도 줄당기기, 마당극 등 참여형 문화행사도 열린다. 게 마니아들은 2월 울진에 갔다가 봄이 되면 제철을 맞을 꽃게의 고장 연평도로 향할 것이다.

▶가평 어린왕자 별빛축제

▶해운대빛축제, 가평 어린왕자 별빛축제= 지난해 12월 개막된 해운대 빛축제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과 구남로, 해운대시장, 해운대구청 일대에서 2월 29일까지계속된다. 역동적인 파도와 반짝이는 별빛을 형상화한 조명이 해운대 밤거리를 수놓고 있다.

프랑스 문화마을인 경기도 가평의 ‘쁘띠프랑스’는 지난해 11월부터 LED 조명을 활용해 테마파크를 수놓는 어린왕자 별빛 축제를 오는 2월 28일까지 이어간다. 프랑스 남부의 몽펠리에 거리를 본떠 만든 테마파크 빌리지 곳곳에 전구와 LED 조명을 설치했다. 특히 어린왕자가 살던 소행성 같은 둥근 구조물에 30m짜리 빛터널과 야외원형극장 공중에 걸린 별모양의 대형 그물 조명 등이 눈길을 끈다.

▶평창겨울음악제= 문화올림픽을 구현하기 위한 평창겨울음악제는 2월 25∼28일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콘서트홀과 용평 리조트 그램드볼룸에서 개최된다. 첼리스트 정명화와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자매가 예술감독을 맡았다. 세계적인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과 세계적 기타리스트 울프 바케니우스가 개막 공연을 맡고, 정경화가 생애 첫 재즈 연주에 도전한다.

세계적인 콩쿠르 수상자인 아리운바타르 간바타르(성악), 안드레이 이오누트 이오니처(첼로), 클라라 주미 강(바이올린), 모던 탱고의 거장 카렐 크라엔호프와 후앙 파블로 도발 듀오, 유대전통음악 클레즈머 선두주자인 데이비드 올로프스키 트리오 등이 참여한다. 평창 알펜시아의 하얼빈 빙설대세계는 2월 28일까지 계속된다.

▶청양 얼음분수축제, 양평 빙어축제=충남 청양의 칠갑산은 천장처럼 높은 마을에 있는 천장호수와 더불어 알프스로 일컬어진다. 1월부터 시작된 얼음분수축제는 오는 2월14일까지 열린다. 최근 월드컵에서 한국이 아시아국 최초 금메달을 봅슬레이를 비롯해 눈, 얼음 등을 소재로 한 다양한 코스가 흥미롭다. 경기도 양평 수미마을 도토리골저수지와 백동저수지에서 열리는 빙어잡이 축제는 오는 2월 21일까지 진행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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