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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화조에 다이빙?…해외 ‘극한 알바’ 눈길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통해 택배 상하차, 빌딩 창문 청소 등이 ‘극한 알바’로 소개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러나 해외에는 이보다 더욱 난이도가 높은 ‘극한 알바’들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온라인 상에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www.alba.co.kr)이 페이스북을 통해 해외의 ‘극한 알바’들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정화조에서 헤엄치면 연봉 3억원= 일명 ‘정화조 다이버’라 불리는 이 직업은 사실 아르바이트보다는 전문직에 가깝다. ‘정화조 다이버’가 주로 하는 일은 정화조 내부 청소 및 인분 정화 작업이며, 가끔씩 막힌 곳을 뚫거나 오작동 기계를 점검하기도 한다. 이러한 일련의 모든 작업은 잠수를 통해 이뤄진다.

‘정화조 다이버’는 각종 오물이 썩으면서 배출하는 유독가스와 독성 물질로부터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특수 장비를 착용한다. 하지만 만약 장비에 조금이라도 흠집이 생긴다면 세균 감염으로 인해 사망까지 이를 수 있어 매우 위험한 직업이기도 하다. 생명에 위험한 일인 만큼 이 직업의 연봉은 무려 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차가운 폭풍 속에서 2달 게를 잡으면 5500만원= 러시아와 미국 알래스카 사이에 위치한 베링해협은 세계에서 가장 거친 파도가 치는 장소로 유명하다. 영하 30도가 넘는 추위, 20m가 넘는 파도, 시속 160㎞의 강풍. 이곳에서 행해지는 게잡이는 그야말로 생명을 거는 작업이다. 작업은 극한 환경에서 일 평균 18시간가량 진행되며, 파도에 휩쓸리거나 폭풍우에 빠져 사망하는 경우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잡이에 매년 수천 명이 지원하는 이유는 경제적인 보상 때문이다. 1년 중 조업이 가능한 시즌은 2개월에 불과하지만, 눈 딱 감고 두 달만 일하면 우리 돈으로 5500만 원가량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수없이 산에 오르지만 보수는 그다지= 지난해 ‘무한도전’에 소개됐던 ‘쓰촨성 가마꾼’은 ‘화산(华山) 짐꾼’에 비하면 애교에 불과하다. 해발 2160m인 화산은 중국 ‘오대 악산(惡山)’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가파른 경사와 험한 산세를 갖고 있어, 한 번 오르기도 힘든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의 짐꾼은 놀랍게도 산중턱에 위치한 호텔과 식당에 식료품을 가져다 주기 위해 하루 평균 왕복 2회, 많게는 4회씩 50~60㎏의 짐을 메고 산을 오른다.

하지만 일에 비해 보수는 굉장히 적은 편이다. 1㎏당 보수는 0.8위안(한화 144원)으로 50㎏의 짐을 2회 날라도 고작 1만4000원가량이다. 이러한 이유로 대다수 짐꾼들은 한 번 산을 오를 때마다 짐 무게를 최대한으로 늘린다고 한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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