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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를 기회로…기업, 미래를 준비하다] 새 ‘게임의 법칙’ 만들어 성장…SK, 파괴적 혁신 ‘단일대오’
SK그룹의 올해 화두는 ‘파괴적 혁신’을 통한 실행력 제고다. 현재 방식으로는 더 이상 업계 리더 위치를 굳히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새로운 게임의 법칙을 만들어 성장해 나가겠다는 뜻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그룹 경영진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에너지ㆍ화학, ICT, 반도체 등 주력 사업분야의 글로벌 리더들과 만나 협력 강화는 물론 해당 분야의 여러 세션에도 참석해 신규 시장 공략과 혁신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한 것은 대표적인 파괴적 혁신 사례다. 종전 통신시장의 룰에서는 SK텔레콤의 성장에 한계가 왔다고 보고, CJ헬로비전을 인수해 플랫폼 비즈니스의 강자로 거듭나겠다고 판단한 것. SK그룹은 SK텔레콤의 혁신 방식으로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등 주력 계열사들의 게임의 룰도 바꿔나갈 계획이다.

먼저 SK이노베이션은 재도약의 재료를 해외시장에서 찾고 있다. 필리핀, 호주 등 신흥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특히 화학사업의 경우는 중국 등 신흥 강자의 도전에 직면한 범용제품 대신 넥슬렌과 같은 고부가 화학제품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다.

또 저유가 장기화에 따라 급변하고 있는 석유개발시장에서는 남미, 동남아 등지에서 진행하던 전통적 석유개발에서 셰일혁명의 본거지인 미국을 중심으로 한 비전통 석유개발 사업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2014년 미국 내 석유개발 광구 2곳을 인수한 SK이노베이션은 향후 인근 지역으로 생산광구를 확대해 북미 기반의 자원개발 전문회사로 진화하는 ‘US 인사이더’ 전략을 세우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경기 이천의 M14공장을 전진기지로 미세공정 전환 및 3D 낸드의 성공적 도입을 통해 원가 및 제품경쟁력을 강화하고 투자효율성을 제고해 수익성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오연주 기자/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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