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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카바이러스 5대 궁금증] ② 성관계·수혈 등 사람간에도 전염
신생아 소두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세계 각국에서 발생하면서 공포심이 커지고 있다. 주요 매개체인 ‘이집트 숲모기’(Aedes aegypti)가 서식하는 브라질은 물론이고, 중남미에 방문한 적 없는 태국인도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감염 경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는 주로 감염된 이집트 숲모기에 물릴 때 감염된다. 또 감염된 사람의 피를 빨아먹은 모기가 다른 사람을 물었을 때도 전염된다.

이집트 숲모기는 주로 남미와 아프리카, 동남아시아에 서식하며 이제까지는 뎅기열을 일으키는 모기로 익히 알려졌었다. 이에 따라 주로 아프리카나 동남아, 태평양 섬 지역에서 발생했다. 1947년 첫 발견됐지만 인간 감염은 아프리카와 동남아 일대에서 드물게 일어났다. 2007년 이전에는 대규모 유행이 없었지만 2013~2014년 태평양의 작은 섬들인 폴리네시아(Polynesia)에서 뎅기열과 함께 지카 바이러스가 유행한 바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지난해 5월 브라질에서 처음으로 감염이 보고된 이후 점차 유행지역이 확산돼 현재 15개 국가에서 유행 중이다. 태국과 태평양 5개 섬 등에서도 감염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질병통제센터(CDC)에 따르면 이 모기는 낮에 활동하는 경향이 있다. 또 국내의 ‘흰줄숲모기’(Aedes albopictus)도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국내의 흰줄숲모기는 현재까지 지카 바이러스를 보유한 개체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국 질병관리본부는 밝혔다.

사람 간 감염도 가능하다. WHO에 따르면 수혈이나 성관계처럼 주로 혈액이나 정액을 교환한 경우에도 감염이 일어난다. 임신부를 통해 태아에게 전염되는 것도 이에 해당된다. 

김성훈 기자/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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