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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바다지킴이’
해양부 ‘생물보전·구조기관’에 동시 지정멸종위기 바다생물 19종 증식연구 주력서해안서 고래등 조난 구조·치료활동 전담 섬주민 초청·서식지 직접 방문 행사도
해양부 ‘생물보전·구조기관’에 동시 지정
멸종위기 바다생물 19종 증식연구 주력
서해안서 고래등 조난 구조·치료활동 전담
섬주민 초청·서식지 직접 방문 행사도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 해양생물을 전시하는 테마파크를 넘어, 국가 공인 바다지킴이 역할까지 수행하게 됐다. 해양수산부로부터 ‘서식지외 보전기관’, ‘해양동물 전문구조ㆍ치료기관’에 동시 지정됐기 때문이다.

이번 동시 지정은 수도권 아쿠아리움으로는 최초이다.

‘서식지외 보전기관’은 본래 서식지에서 보전이 어려운 해양 동식물의 종 보전을 위해, ‘해양동물 전문구조ㆍ치료기관’은 조난 및 부상당한 해양동물 응급 구조를 통해 치료 후 자연으로 돌려 보내기 위한 목적으로 정부가 지정한다.

국내에서는 보전대상 해양생물을 52종으로 지정하고 있다. 이 중 해양포유류 8종과 파충류 4종, 해양무척추 5종, 어류 2종 등 19종이 이번 종 보전 대상에 포함됐다. 현재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해양포유류와 파충류 중심으로 5종 21마리의 보전대상 해양생물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정부의 지정은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 캘리포니아 바다사자, 참물범 등 포유류와 바다거북 등에 대한 전문적인 관리가 가능한 시설과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은 결과이며, 앞으로 해양무척추와 어류로 그 범위를 넓혀 보전과 치료활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 ‘서식지외 보전기관’, ‘해양동물 전문구조ㆍ치료기관’에 동시 지정됨으로써 해양생태계 보전활동의 중심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사진제공=롯데월드]

이번 지정으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어망에 혼획되거나 서식지 파괴로 보호가 필요한 점박이물범, 물개 등 기각류와 토종고래 상괭이 등에 대한 보호 및 구조 활동에 주력하게 되며, 지리적으로 가까운 서해안 일대를 전담할 계획이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국내 보호대상 해양생물 총 52종 중 19종을 보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군락이 훼손돼 멸종위기 2급에 지정되어 있는 연산호, 수지맨드라미류의 종 보전을 위한 증식 연구도 이번에 포함됐다.

조난 또는 부상당한 해양동물을 구조ㆍ치료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응급 구조차량, 전문 구조 치료 인력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적극적으로 보호활동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백령도 등 서해안 도서지역 어민을 아쿠아리움에 초청해 보호 및 구조 관련 홍보 활동 및 서식지 현장 방문을 통한 환경 개선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지정은 해양수산부가 진행하는 ‘민ㆍ관ㆍ학 종합관리 시스템’의 일환이다.

고정락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관장은 “해양생태계 보전의 중요성과 이를 위해 민ㆍ관ㆍ학이 추진하고 있는 작업에 동참해 나갈 수 있는 길이 열린 만큼 보유하고 있는 인적, 물적 자원을 최대한 지원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양생태계 보전활동의 일환으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개설, 토속어종의 증식 연구, 수의과대학 및 연구기관들과의 MOU 체결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온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앞으로도 우수한 생물 관리시스템 도입을 위해 해외 선진 아쿠아리움과의 업무협약 추진 등 활동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아울러 각 생물 종에 맞는 사육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멸종위기에 처한 종들을 복원하기 위한 번식 연구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 일환으로 도서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해양생태계 홍보 활동인 아쿠아리움 초청 행사와 직접 서식지 방문을 통한 환경 개선 등 다양한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시민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해양자원의 중요성과 가치를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 작업도 벌일 방침이다.

함영훈 기자/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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