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국민 문서작성기 ‘아래아 한글’과 글로벌 대세 MS오피스가 상호 완벽한 호환을 바탕으로 하나가 됐다.

27일 한글과컴퓨터는 한글과 워드가 통합되고, MS오피스와도 완벽하게 호환되는 ‘한컴오피스 NEO(네오)’를 출시했다. 지금까지 컴퓨터, 또는 스마트폰 등에 아래아 한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MS오피스 워드를 모두 구매 후 설치해야 했던 각 기업과 관공서 등의 번거로움이, ‘한컴오피스 NEO(네오)’ 출시로 한번에 사라지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 국내 사용자들은 한글(hwp)과 워드(doc) 문서형식 차이로, 특정 형식의 문서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거나, 2개의 오피스SW를 사용해야 하는 부담이있었다. 그러나 ‘한컴오피스 NEO’ 출시로 2개의 오피스SW를 구매할 필요가 없게 된 것이다.

한컴은 해외에서 한컴의 모바일, 웹오피스를 사용하는 고객들이 한컴에 ‘모바일-웹-PC’를 모두 연동해서 쓸 수 있는 풀오피스(Full office)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반영, 문서형식 및 언어의 한계를 뛰어넘어 전 세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PC용 오피스 ‘한컴오피스 NEO’를 선보이게 됐다고 출시 배경을 전했다.

‘한컴오피스 NEO’는 워드 문서 전용 편집기를 탑재해 한글과 워드를 통합시킨 워드프로세서 ‘한글’과 스프레스시트인 ‘한셀’, 프레젠테이션 ‘한쇼’로 구성된다. 특히 MS오피스와 완벽한 호환성을 구현했다.

클릭 한 번이면 문서 전체가 번역되는 기능도 담았다. 구글, MS의 번역 기능이 텍스트만 번역할 수 있는데 반해, ‘한컴오피스 NEO’는 표, 그래프 등 문서서식 그대로 번역되며, 외산 오피스 대비 높은 수준의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아랍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포르투칼어 등 10개 언어로 번역이 가능하다. ‘한컴오피스 NEO’는 10개 언어로 출시되어 세계 어디서든 홈페이지 접속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한컴은 ‘한컴오피스 NEO’로의 단일 오피스SW 도입 확산 추진과 함께, 차별화된 시장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해외 유명 통신 및 클라우드 사업자와 제휴를 통해 신규 시장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중남미, 중국, 인도, 러시아, 중동 등 MS오피스를 대체하고자 하는 수요가 많은 지역들을 해외 시장 확대 거점으로 공략한다. 또한 한컴그룹사들뿐만 아니라 국내 SW기업들과 손잡고 SW종합상사를 구성하고, 수출 SW제품군을 다양화함으로써 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은 “한컴은 신제품 한컴오피스 NEO를 출시함에 따라, PC-모바일-웹을 아우르는 풀오피스를 클라우드 기반의 구축형(On-Premise)으로 공급하는 전 세계 유일의 기업이 되었으며, 지난해 중남미 수출이나 중국 진출 사례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한컴의 기술력은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며 “한컴의 세계적 기술력과 한컴만의 차별화된 시장 전략은 오랜 세월 정체돼온 세계 오피스SW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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