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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금주 화제] 돈까스 파동에 빠진 일본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돈까스의 나라 일본에서 지난해 이물질이 섞여 지난해 ‘폐기’ 신청한 냉동 까스 2만 7000장이 일본 3현 34 가게에 유통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한 폐기물 처리 업체가 일본 유명 카레체인점인 코코 이찌방야(CoCo<ココ> 壱番屋)가 폐기를 의뢰한 냉동 돈까스나 냉동 비후까스를 무단으로 유출시키면서 발생했습니다. 
 또한, 확인 결과 폐기물처리업체 ‘다이코(ダイコー)’는 유통기한이 1년에서 1년 6개월 이상 지난 냉동 고기튀김을 폐기처리하지 않고 ‘미노리 푸드(みのりフーズ)’라는 식품업체에 판매했습니다. 미노리 푸드의 실질적인 경영자는 이때 폐기 돈까스의 포장지와 상자를 새로 만들어 폐기 돈까스가 아닌 것처럼 눈속임했습니다. 

일본을 충격에 빠트린 ‘폐기 비후까스’

미노리 푸드는 새로 포장한 폐기 돈까스를 일반 냉동돈까스라 속이고 중개업자들에게 판매했는데요, 이때 한 중개업자가 “포장 상자에 표시가 없으면 위반이 된다”고 알려주었다고 합니다. 신고를 하지 않고 담합을 하게 된 것이죠. 표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 미노리 푸드의 경영자는 박스와 포장지에 자신의 이니셜을 딴 “OM”이라는 마크를 넣고 각종 유통기관에 이를 판매했습니다.이들은 냉동 돈까스뿐만 아니라 소고기로 된 냉동 비프까스, 냉동 커틀렛 등 코코이찌방야에서 취급하는 각종 냉동육류식품을 불법으로 유통했습니다.

범죄행각은 나고야(名古屋) 시의 한 코코이찌방야 체인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직원에 의해 적발됐습니다. 동네 마트를 찾은 직원은 냉동돈까스에 미처 뜯기지 못한 ‘코코이찌방’의 마크를 보고 이를 신고했습니다.
코코이찌방야는 자회사의 냉동돈까스와 냉동비후까스를 외부에 유출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대형 편의점 회사인 로손과 세븐일레븐 측에도 폐기처리해야 할 커틀렛을 구입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두 편의점은 일본 시민들이 즐겨찾는 주요 편의점들이기도 하지요.

 이번 사건으로 일본 열도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일본은 세계 최고 수준의 먹거리 안전을 자부해온 나라지요. 그만큼 철저한 규제를 자랑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일본 식품표기법의 구멍이 드러나면서 당국은 법안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munjae@heraldcorp.com

※정정합니다※
 초안에 '유통기한이 지나 폐기 처리해야 할 냉동 돈까스를 팔아 적발했다'는 주제로 보도했으나, 코코이찌방야에서는 폐기처분을 신청할 당시 이물질이 들어가 폐기처분 신청하였습니다.

  폐기 냉동 돈까스와 냉동 비후까스는 지난해 9월 제조 당시 제품검사 결과 공장 내 이물질이 발견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이때 다이코 업체를 통해 무단으로 유출된 냉동돈까스 비후까스 중에는 유통기한이 지난 상품들도 유통돼 산케이(産經), 요미우리(讀賣), 아사히(朝日)신문 등에 보도됐습니다. 

 당시 폐기 처리돼야 할 돈까스, 비후까스 등 커틀릿이 유통됐지만 기사에서는 '비후까스 등도 무단으로 유통됐다'고만 설명했습니다. 일본에서 해당 사건은 '폐기 까스(廢棄 カツ)' 사건으로 불립니다.

 여부를 막론하고 사실관계를 정확히 보도하지 못해 혼란을 드리게 되어 대단히 죄송합니다.  

 보다 정확한 보도를 위해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혼란을 드리게 되어 대단히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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