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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누수방지 노하우 他지자체에 전파
상수도 유수율 95.1% 달성기념 백서 발간


상수도 유수율 95.1%(2014년)를 달성한 서울시는 다른 지자체에 누수탐지와 기술전수, 컨설팅 등을 적극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유수율(有收率)’은 정수장에서 생산한 수돗물을 시민에게 공급해서 요금을 받는 수량 비율을 말한다. (유수율(%)=요금징수량÷총공급량×100) 유수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누수로 낭비되는 수돗물이 줄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시가 달성한 유수율 95.1%는 지난 1989년 55.2%에서 25년 사이 39.9%p 증가한 것으로, 전세계에서는 도쿄(96.7%)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서울시 한 직원이 누수탐지 기술을 알려주고 있다

서울시는 유수율 향상으로 88억㎥ 수돗물 누수를 방지했으며 이를 통해 수돗물 생산비용 5조원 가량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2010년부터 충청남도를 비롯해 경북 영주, 전남 화순, 강원 홍천, 경기 포천 등 9개 지자체에 유수율 향상 컨설팅과 누수탐지를 위한 기술을 지원한 바 있다.

아울러 향후 타 지자체에서 요청해올 경우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그동안 쌓은 유수율 향상 노하우를 ‘유수율 95.1% 달성기념, 서울시 상수도 유수율 백서’로 발간해 전국 지자체에 무상 배포했다.

이번에 발간된 백서에는 ▷노후 상수도관 지속 교체 등 급수시설 정비 과정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누수 관리 시스템 구축 ▷유량감시 시스템 등을 통한 수돗물 공급량 관리 등 그동안 서울시가 유수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온 노하우를 담았다.

한국영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유수율 향상은 수돗물 누수로 인한 시민 불편을 줄이는 것은 물론 상수도 경영 합리화의 초석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유수율을 높여나갈 것”이라며 “다른 지자체에서 요청해오면 적극적으로 누수탐지 등을 지원해 전국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수돗물 누수로 인한 낭비를 줄이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유수율 향상 등을 통해 수돗물 생산량이 감소됨에 따라 기존 10개 정수장 중 4개를 폐쇄하는 등 수돗물 생산시설을 감축하고 폐쇄된 정수장은 선유도공원 등 시민 휴식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최원혁 기자/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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