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대한민국 성매매 리포트] 아가씨 수익 月 600만~800만원…성업 풀싸롱 하루손님 250명도
조직폭력 사범으로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30대 초반 B씨는 보증금 500만~600만원에 월 50만~60만원짜리 오피스텔 5개를 빌려 아가씨 15명을 데리고, 요즘 조폭 사이에 가장 뜨는 ‘오피’(오피스텔 성매매) 사업을 했다. 아가씨 1명당 하루 4~5명의 손님을 상대하도록 했다.

1인당 성매매 비용은 15만~20만원. 아가씨 1명이 하루 60만~100만원 정도 매출을 올렸다. 아가씨는 한번 성매매를 할 때마다 10만원 정도, 하루 40만~50만원정도 받았다.

아가씨들은 하루씩 걸러 가며 일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들은 한달에 600만~800만원씩 벌었다. B씨는 각종 운영비용을 빼고 매달 3000만원 정도 챙겼다.


▶성매매 업종별로 업주와 아가씨 수익 분배 제각각=기본적으로 성매매업소는 업장별로 운영 주체나 수익분배 구조가 달랐다. 오피스텔은 기본 투자비용 많기 때문에 20~30대가 주로 운영했다. 아가씨와 업주와 수익은 7대3 내지 6대4 정도로 나누고 있다. 아가씨들은 한 달에 400만원 이상씩 버는 경우가 많았고, 업주는 1000만원 이상도 챙겼다.

태국, 필리핀 등 외국여성을 관광 비자로 입국시켜 불법 성매매를 시키는 경우도 많았다. 태국여성을 고용해 오피 영업을 한 C씨는 “태국 업소 아가씨를 석달에 월급 300만원 조건으로 데리고 오면 우리는 그 10배가 넘는 돈을 벌 수 있다”고 말했다.

‘유흥업소’는 가장 대표적인 성매매업소다. 유흥주점 중 ‘룸살롱’은 접대 성매매를 위한 장소이며, ‘풀싸롱’은 유사성행위와 성행위가 모두 포함된 영업으로 서울에서 가장 수익이 높은 성매매영업이라는 게 성매매 사업을 하는 사람들의 일반적인 생각이다.

술값 외에 성매매비용으로 유흥주점은 15만~25만원, 룸살롱은 20만~50만원 정도 받고 있다. 이중 아가씨는 성매매 비용으로만 18만원 정도 가져간다. 아가씨와 업주가 5대5로 나누는 경우도 있다. 룸살롱을 운영한 30대 C모씨는 “유흥업소에서 2차를 안하는 업소는 절대 없다. 누가 술값만 20만~30만원 주고 ‘2차’없는 집에 가겠느냐”고 반문했다.

풀싸롱은 지방에는 없고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만 있는 업태다. 술집에서 유사성행위와 성매매까지 모두 이뤄지는 형태다. 서울에서 풀싸롱을 운영한 30대 후반 E씨는 “1인당 1시간에 32만~34만원 정도 받고, 유사성교, 성매매를 다 할 수 있도록 했다”며 “하루 손님이 250여명 정도였다”고 말했다. 하루 매출만 8000만원이 넘는다는 이야기다.

▶‘조건만남’도 조직적 성매매업 발전=유사 성행위를 해주는 ‘대딸방’, ‘키스방’ 등은 손님당 7만~8만원씩 받고 영업을 했다. 대딸방은 아가씨와 업주가 6대4, 5대5 비율로 아가씨가 좀 더 많이 수익을 가져간다. 아가씨가 옷을 다 벗는 경우가 많고 업무강도(?)가 세기 때문이라는 게 업종 종사자들의 설명이다. 반면 키스방은 아가씨에게 매달 월급을 주는 경우도 있고, 수익배분에서는 4대6으로 업주가 더 많은 돈을 챙긴다.

눈길을 끄는 건 ‘조건만남’도 조직적인 영업이 이뤄지는 업종이라는 점이다. 초기 투자비용이 거의 없기 때문에 10대들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영업을 한다.

조건만남 성매매 비용은 평균 10만~15만원 정도다. 성매매를 통한 수익은 성판매자와 조직폭력배가 2대1 또는 3대 2로 분배한다. 조건만남 성매매는 주로 10대 후반의 조직폭력배가 운영하는데, 성판매자도 주로 10대다.

박일한 기자/jumpcu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