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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성적인 배려 담아야 이상적인 냉장고” 임정식ㆍ강민구 셰프 <삼성전자 클럽 드 셰프 코리아>
- 이상적인 냉장고는 사용자 마음도 살피는 감성적인 배려가 담겨야
- 셰프컬렉션 냉장고에 셰프가 아니라면 고안할 수 없는 기능 있어
- 삼성전자 주방가전 기획과 개발에 참여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삼성전자는 4~5년전 가전사업 성장에 한계를 느꼈다. 밀레와 월풀 등 오랜 역사를 가진 명품가전업체들의 벽은 견고했다. 이들의 아성을 넘기 위한 승부수가 필요했다. 세계적인 요리사들과 손잡은 ‘클럽 드 셰프’가 꾸려진 이유다. 프리미엄 가전 ‘셰프 컬렉션’은 스타셰프들의 손끝을 거쳐 나왔다. 지난해 연말에는 국내 실력파 셰프들로 이뤄진 ‘클럽 드 셰프 코리아’가 출범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전자전시회 CES가 열렸던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클럽드셰프 코리아 일원인 강민구ㆍ임정식 셰프를 만났다. 임정식 셰프는 서울과 뉴욕에서 한식당 ‘정식당’과 ‘정식’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정식’은 2014년부터 미슐랭 2스타를 유지한 곳이다. 강민구 셰프는 한식당 ‘밍글스’의 오너 셰프다. 이들은 셰프컬렉션을 직접 사용하면서 향후 제품 기획과 개발에도 참여한다. 

'클럽 드 셰프 코리아’ 멤버인 임정식(왼쪽 첫번째) 셰프와 강민구 셰프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아리아호텔에서 삼성 ‘셰프컬렉션’ 제품들을 활용해 쿠킹쇼를 선보이고 있다.


강 셰프는 ”셰프컬렉션 냉장고에는 셰프가 아니라면 고안할 수 없는 기능들이 있다“면서 “미슐랭 3스타를 받은 식당에서 쓰이는 냉장고와도 유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료마다 최적의 온도가 다르기 때문에 음식 한가지를 만들어도 냉장고, 냉동고, 제빙기 등 여러가지 냉장고가 모두 필요하다”며 “셰프 컬렉션 냉장고 곳곳에는 이같은 기능이 세심하게 들어있다”고 덧붙였다.

셰프컬렉션 냉장고의 장점으로는 크게 세가지가 꼽혔다. 우선 냉장고에 보관된 식재료가 한눈에 들어온다는 점이다. 임 셰프는 “음식 신선도를 위해 먼저 넣은 재료를 먼저 꺼내는 선입선출이 중요한데, 셰프컬렉션은 많은 식자재가 한번에 파악되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는 요리사들의 식품 수납 노하우가 반영된 ‘셰프 바스켓’을 통해 구현됐다.

미세 정온도 셰프의 마음을 사로잡은 기술이다. 강 셰프는 “ 일반냉장고의 온도편차는 1도 가량이지만 셰프컬렉션은 0.5도 이내”라면서 “0.5도 차이가 크지 않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미세한 온도차로 맛이 달라지는 요리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서랍의 부드러운 움직임도 호평 받았다. ‘셰프 드로어’는 최고급 주방가구에 사용되는 레일이 적용돼 부드럽게 열고 닫힌다.

이는 클럽 드 셰프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클럽 드 셰프에 참여하는 스타셰프들은 삼성전자 주방가전 기획부터 개발, 제조, 마케팅 등 전과정에 참여한다. 삼성전자 기술력에 셰프들의 노하우를 접목시켜 명품가전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주방가전을 가장 잘 알고 가장 많이 쓰는 사람이 셰프라는 점에서 착안됐다.

셰프에게 가장 이상적인 냉장고는 뭘까. 강셰프는 사용자를 배려하는 냉장고를 꼽았다. 그는 “늘 곁에 두고 쓰는 가전인만큼 사용자 마음도 헤아리는 감성적인 배려가 담겨있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이 열고 닫히는 속도나 손잡이 그립감, 서랍 움직임 등 냉장고를 사용할때 느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첨단기술도 중요하지만 사용하는 사람과의 교감이 우선시돼야한다는 얘기다.

권도경 기자/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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