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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인프라코어 CFO, “공작기계 매각 자금사정 문제없다”
[헤럴드 경제=서지혜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최근 주식시장에 퍼진 공작기계사업 매각무산 관련 루머를 일축했다. 회사 측은 오히려 조속한 시일 내에 본 계약을 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형희 두산인프라코어 CFO(최고재무책임자ㆍ부사장)는 지난 18일 투자자들에게 레터를 보내 “현재 시장에서 우려하듯 공작기계사업부 매각 거래가 장기지연되거나 무산돼 자금 사정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추측은 오해”라고 말했다. 최 부사장은 “SC PE와의 매각협상이 현재 진행중이고, 실사과정을 거쳐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대규모 M&A 거래의 특성상 일정지연은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 최종계약조건을 마무리하는 과정이고 당초 예정한 1월중순까지 마무리하지 못할 수도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시장에서 우려하듯 거래가 장기지연되거나 무산된다는 건 오해”라고 말했다.

그간 두산인프라코어는 차입금으로 인한 과도한 이자비용과 실적악화 등으로 공작기계사업부 매각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 최 부사장은 “지난 해부터 실시한 사업구조조정, 경비절감 등 강도높은 수익성 개선활동으로 30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공작기계사업이 창출하던 영업이익 1300억 원을 초과하는 수익성 개선효과로 공작기계사업 매각 이후에도 이자를 충분히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해 3분기 말 순차입금이 5조2888억 원이었고, 이로인해 연간 3000억 원 가량의 금융비용이 발생했다. 당장 올해 만기가 되는 회사채 규모가 4000억 원 수준인데 공자긱계 사업부 매각 등으로 현재 5조2000억 원 수준의 순차입금 규모를 3조5000억 원 이하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3000억 원대의 이자비용도 올해 2000억 원대로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로인해 2015년 3분기 227%였던 부채비율을 올해 상반기까지 2000% 이하로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최 부사장은 이번 레터에서 “국내사업부 건설기계 사업은 작년보다 시장을 보수적으로 전망해 계획을 수립했으며 엔진사업은 G2 엔진 사외매출 확대로 올해 수립한 매출계획 달성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과도한 인력구조조정으로 인해 정상적인 경영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염려가 있지만, 낙관적인 미래전망에 따라 과도하게 증원된 인력을 현재의 저성장 기조에 맞게 최적화해 조정한 것인만큼 회사의 핵심기능 운영에는 지장이 없다”고 덧붙였다.

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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