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유행…소두증 신생아 출산 원인 조사 중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중남미 지역에서 지카바이러스(Zika virus) 감염증이 지속적으로 유행하고 있어 해당지역으로의 여행을 계획 중인 이들은 현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20일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특히 임신부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소두증 신생아의 출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질본은 임신부의 중남미 지카바이러스 유행지역으로의 여행을 출산 이후로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

소두증은 신생아의 머리가 선천적으로 다른 신생아들에 비해 작은 신경학적 질환이다. 주로 유전적ㆍ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브라질 보건당국은 신생아 소두증 발생이 2015년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보고 이전과 비교할 때 15배 이상 증가해 소두증 환자 급증이 지카바이러스 유행으로 인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발열, 발진, 눈 충혈 등과 같은 증상이 3~7일 정도 경미하게 지속되는 감염증이다. 일반인은 대부분 별다른 치료 없이 회복된다.

현재 중남미와 아프리카 국가에서는 유행이 지속되고 있고, 태국과 일부 태평양 섬 국가에서 산발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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