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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비 백낙청 퇴임 후 새 편집진 구성, 젊은 문예지 창간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계간지 창비가 2015년 말 백낙청 편집인과 김윤수 발행인, 백영서 주간의 퇴임 후 새로운 편집위원을 구성했다.
창비는 백낙청 편집인 후임으로 강일우 창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또 신임 주간은 한기욱 인제대 교수가 , 부주간은 이남주 성공회대교수가 맡는다, 신임 편집위원으로 는 한영인(문학평론가), 김태우(한국사학자)가 합류한다.

강일우 신임 발행인 겸 편집인은 (주)창비 대표이사로 계간지의 발행에 관한 법적 책임을 갖지만 편집권은 주간을 중심으로 하는 편집위원회에 위임, 편집 독립성을 보장키로 했다.백낙청 교수는 편집고문과 명예편집위원으로 남는다.

창비는 20일 창간50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 편집진과 지면 개편, 새 잡지 창간등 창비의 새 방향을 밝혔다.

창비는 특히 올해 50주년과 지난해 표절과 문학권력 논란에서 제기된 문제를 수렴,하반기에 젊은 문예지를 창간하기로 했다.

계간 창비가 문예지와 정론지를 겸하는 특성상 최근의 다양한 문학 조류와 경향을 담아내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또 젊은 창작자들의 발표공간이 충분치 않은 점도 고려됐다.

젊은 문예지는 시,소설, 평론, 산문, 르뽀, 만화 등 여러 장르를 아우르는 계간지로 출간된다. 편집권은 4,5인의 젊은 편집위원진에 완전히 위임, 독립된 잡지가 되도록 할 예정이다. 한기욱 주간은 “젊은 문예지는 발랄하되 시대현실과 삶의 현장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작가들이 끼를 발산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방침”이라고밝혔다.

창비는 또한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된 저자와 독자의 소통의 공간을 대폭 넓혀나갈 방침이다.
창비학당을 통해 젊은 필자들의 강의를 제공하고 독자들과의 접점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또 50주년 전국순회 문학행사도 진행한다. 이와함께 창비 시선 출간 400권 기념, 한국 대표시와 창비 시선을 망라한 시 한편 중심의 시 앱을 기획해 선보일 예정이다.

한기욱 신임 주간은 신경숙 표절사태로 불거진 문학권력 논란과 관련, “성찰의 계기가 됐다”며 작가와 독자와 더욱 소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파주 사옥 외에 서울에 사옥을 설립했다. 작가와의 모임이나 한국문학의 현장에 좀 더 긴밀하게 접근하겠다는 뜻이다. 한 주간은 “낮은 자세로 작가와 독자와 소통함으로써 한국문학의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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