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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식/라섹은 완벽한 수술이 아니에요” 신촌빛사랑안과 김평식 원장

“라식이나 라섹은 아직까지는 완벽한 수술이 아닙니다. 단기적으로는 빛번짐이나 안구건조증 같은 문제부터, 장기적으로 근시퇴행이나 각막혼탁 같은 부작용이 올 수 가 있죠. 작은 확률이긴 하지만, 혹여라도 문제가 생기면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에 수술하기 전 검사가 매우 중요합니다. 의사로서 수술 후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라식, 라섹을 하지 말라고 설득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에 최초로 라식수술이 도입된 것은 1994년으로, 공개된 통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약 20여년 동안 1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라식, 라섹 등의 시력교정술을 받았다고 한다.

신촌빛사랑안과 김평식 원장은 신촌에서 14년째 안과를 운영하며 라식, 라섹 등의 시력교정술을 진행해왔다. 라식수술이 최초 도입 후 일반화되기까지의 시기를 감안하면, 14년의 경력은 거의 한국의 라식 역사와 맥을 같이 한다.

“라식/라섹은 안경을 벗기 위한 미용 목적이 강한 수술입니다. 하지만 원한다고 누구나 가능한 수술은 아닙니다.”

김 원장은 항상 시력교정술에 한해서는 보수적인 입장을 취한다고 한다. 각막탈락이나 천공같은 심한 부작용은 의사의 숙련도에 따라 천차만별로 변하지만, 안구건조증이나 빛번짐과 같이 불편증세에 해당하는 부작용은 보통 수술 전 환자 눈 상태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때문에 수술을 아무리 잘 하더라도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수술을 하지 말자고 설득한다 했다.

김 원장은 “가끔, 수술을 진행하면 불편 증세가 생길 수 있는 이들이 막무가내로 수술을 해달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때가 제일 난감하죠. 한번은 수술을 만류했더니 다른 안과에서는 수술해도 별 문제 없을 거라 했다 하더라구요. 딱 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말이죠.”라고 말하며 최근 몇몇 안과들의 무분별한 시력교정술 집도 행태를 꼬집었다.

또 ‘요즘 라식수술을 하는 사람이 몰리는 강남으로 병원을 이전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강남으로 병원을 옮기면 유지비를 감당하기 위해 많은 환자를 받아야 하고, 그러면 환자들에게 소홀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부끄럽지만 제 이름을 듣고 찾아와 주시는 분들이 많기도 하고요. 또 거기는 이미 충분히 많은 안과가 있는데 굳이 옮길 이유가 없잖아요.”라고 말했다.

헤럴드 생생뉴스 / onli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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