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브랜드가치 평가업체인 브랜드스탁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 부문 BSTI(Brand Stock Top Index)를 분석한 결과, 래미안은 847.2점을 얻어 전년(829.7점)보다 17.5점 상승, 1위를 기록했다. 래미안은 업종을 불문하고 이 업체가 집계하는 작년 100대 브랜드에서도 아파트 부문에서 유일하게 67위에 올랐었다. 래미안은 2011년 BSTI 898.5점을 기록한 뒤 매년 조금씩 점수가 떨어졌지만, 지난해 반등한 걸로 나타났다.
2위는 대우건설의 ‘푸르지오’다. 823.3점으로, 전년보다 6.7점 상승했다.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은 809.7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GS건설의 ‘자이’(789.4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786.6점), 롯데건설의 ‘롯데캐슬’(778.8점), 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770점)가 4~7위에 올랐다.
브랜드가치 상승폭이 가장 큰 브랜드로는 호반베르디움이 꼽힌다. 698.4점으로, 전년보다 무려 50점 이상 올라 9위를 기록했다.
호남지역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아파트 부문 상위 10위안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SK건설의 ‘SK VIEW’와 포스코건설의 ‘더샵’도 각각 689.1점, 643.9점을 얻어 전년대비 BSTI가 10점 이상 상승했다.
브랜드스탁은 “지난해 아파트 분양 시장은 2000년 대 이후 최대 공급 물량인 50만가구 이상을 기록하면서 한동안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브랜드가치도 반등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올해는 특히 입지별 분양 실적에 따라 상위권 브랜드들의 순위 변동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BSTI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각 부문별 대표 브랜드 1000여 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가치 평가모델이라고 브랜드스탁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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