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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 英 말 많은 ‘설탕세’, 병원부터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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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비만을 막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영국 내 찬반 논쟁의 붙였던 ‘설탕세(sugar tax)’에 대해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가 지난 18일 산하 병원에 우선 도입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 설탕세 도입을 검토했지만 조세 저항에 부딪혀 관련 정책을 보류한 바 있다.

NHS의 최고책임자인 사이먼 스티븐스는 최근 가디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설탕이 많이 든 음료나 스낵을 파는 병원내 자판기, 까페에 2020년까지 추가부담금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설탕세 도입으로 인한 세수는 적게는 2000만 유로, 많게는 4000만 유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우리는 다양한 형태의 음료와 설탕이 들어간 다른 음식들에 설탕세를 붙이는 컨설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NHS는 설탕세의 세율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의료계나 ‘설탕세’를 지지하는 그룹에서는 20% 이상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역시 설탕세 도입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캐머런 총리는 지난 7월 헝가리 언론과 인터뷰에서 “새로운 세금을 매기는 것을 원치 않지만 우리는 비만과 관련해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며 “관련 프로그램을 만들어 연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balme@h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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