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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고의 완성은 부츠…레트로는 발끝에서 완성된다
[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패션은 발끝에서 완성된다. 이번 겨울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등의 영향으로 복고 열풍이 거센 데다 마침 날씨까지 부쩍 쌀쌀해져 부츠가 ‘잇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부츠는 복고주의를 지향하는 레트로(retro) 스타일에 포인트를 주며 전체적 룩을 완성해줄 뿐 아니라 보온성까지 높아 활용도가 높다. 전문가들은 롱부츠가 다시금 유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인성 슈콤마보니 디자인 실장은 “올 겨울은 레트로 열풍으로 롱부츠가 다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니스커트와 레깅스 등과 매치해 복고패션을 완성하기에도 좋다”고 설명했다.

‘슈콤마보니’의 사이하이 부츠.

그는 이어 “과거에는 눈에 띄게 화려한 장식 위주였다면 올 겨울은 과하지 않으면서도 자신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장식이 부츠가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짧은 미니스커츠엔 롱부츠가 제격=우선 복고풍 트렌드를 대표하는 히피와 보헤미안풍 롱부츠의 귀환이 기대된다. 스웨이드와 같은 기모성 소재에 인디언 느낌이 물씬 풍기는 술 장식을 활용한 부츠가 바로 그것. 브라운과 베이지톤 체크셔츠나 치마에 스웨이드 롱부츠를 코디하면 고급스러운 레트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또 태슬 장식이 달린 백과 함께 코디해도 제격이다.

보다 과감한 도전을 원한다면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사이하이(thigh-high) 부츠’를 골라보자. 미니드레스나 짧은 하의에 사이하이 부츠를 신어주는 것만으로도 비범한 스타일로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다. 다리의 실루엣이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각선미가 부각될 뿐 아니라 야한 느낌은 덜고 스타일리시함은 더한다. 미니스커츠에 레깅스와 코디해도 멋진 호흡을 이루며 가죽 소재 쇼츠에 사이하이 부츠를 코디하면 시크한 느낌을 준다.

또 광택이 나는 고급스러운 가죽 느낌을 살리면서 낮은 굽을 가진 편안한 디자인이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광택이 있는 부츠는 파티룩으로 연출하기에 제격. 간결한 실루엣의 코트나 드레스에 광택이 있는 롱부츠를 코디하면 도시적 이미지를 완성할 수 있다.

‘리치오안나’의 앵클 부츠.

▶발목을 감싸는 부티ㆍ앵클부츠=복고풍을 대변하는 히트 아이템인 부티(bootie)도 인기몰이다. 부티란 발목까지 오는 짧은 길이의 부츠. 중성적인 매니시한 스타일의 패션과도 잘 어울린다. 슬림한 정장 바지에 매치하면 발목이 가늘어 보이고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복고열풍의 패션 아이템 중 하나인 와이드 팬츠와 부티를 매치하면 중성적인 섹시미를 한껏 강조할 수 있다.

80년대 유행했던 현란한 장식의 부츠도 다시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과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개성을 풍기는 소재나 버클, 스트랩 등이 강조된 앵클 부츠가 주목된다. 라이더스타일의 가죽재킷과 빈티지한 청바지를 매치하면 보이시한 매력을 연출할 수 있다.

빈티지 스타일을 선호한다면 태슬 장식이 가미된 앵클 부츠가 제격이다. 무릎을 덮는 치마 또는 롱 카디건 차림에 앵클부츠를 신으면 보헤미안 룩을 완성할 수 있다. 이때 앵클부츠는 스웨이드 소재를 골라야 멋스럽다.

부담스럽지 않고 모던한 느낌의 레트로 패션에는 블랙 앵클부츠가 정답이다. 블랙 앵클 부츠과 스키니 혹은 데님 진 그리고 롱코트의 조합은 시크한 매력을 발산한다. 바지 밑단을 살짝 접어 포인트를 줄 수도 있다.

리치오안나 관계자는 “요즘엔 신발 같은 액세서리까지도 복고 열풍이 불고 있다”며 “화려한 컬러나 스터드, 태슬 등의 장식이 더해진 앵클 부츠는 그 자체만으로도 스타일에 포인트를 줄 수 있으니 의상은 미니멀한 스타일을 선택하는 것이 방법이다”라고 전했다.

kih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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