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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연휴 여행지, 베이징 인기 '꽝'...상품 남아돌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설 명절 연휴 해외여행 행선지로 동남아가 각광을 받고 있다. 겨울에 여름으로의 여행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동남아와 일본 여행상품은 대부분 예약이 만료되고 있지만, 전통적으로 명절 해외여행지로 강세를 보이던 중국은 설 여행 출발을 보름 남짓 남겨놓은 시점임에도 여행상품 예약에 여유가 있어 대조를 보인다.

중국은 5~7년전 한국인의 설 여행지 1위였다. 중국 중에서도 따뜻한 상하이 이남 지역은 여전히 인기가 높지만 겨울철 북경의 선호도는 예전만 못한 상황이다.



18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여행상품은 설 연휴 전날인 오는 2월 5일부터 연휴마지막날인 10일까지 전일 예약이 가능하다. 거의 예약이 끝나가는 동남아, 일본 인기여행지의 예약상황과 대조적이다.

여행사들은 베이징 행 예약자들에게 과일바구니, 목베개, 무제한 고기 뷔페 등의 특전을 제공하면서 모객에 열을 올리고 있다.

모두투어는 설 명절 예약상황을 잠정 집계한 결과 한국인의 설 연휴 해외여행 예약 행선지별 비중은 ▷동남아 48.8% ▷일본 21.9% ▷중국 13.5% ▷남태평양 6.5% ▷유럽 4.7% ▷미주 4.6%였다고 전했다.

겨울여행에서 동남아 비중이 1위를 차지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2010년엔 중국이 1위에 오르는 등 2~3년전까지만해도 중국은 2위 자리는 지켜왔다. 하지만 현재 명절행선지 인기도 3위인 중국은 최근 들어 엔저 호황을 누리고 있는 2위 일본과의 격차가 좀 더 벌여지는 추세이다.



동남아 여행지 중에서는 ▷태국 30.2% ▷필리핀 20.3% ▷베트남 20.2% ▷말레이시아 7.6% ▷캄보디아 7.3% ▷싱가포르 6.7% ▷대만 6.1% ▷라오스 1.6% 순의 비중을 보였다. 최근 한국 방문객 수가 급증한 베트남으로, 한국인 여행도 함께 늘어난 점은 주목된다.

설 연휴 해외여행 출발일은 ▷연휴 이틀전인 4일이 7.0%, ▷금요일인 5일이 12.0%, ▷연휴 첫날인 6일이 26.3%, ▷일요일인 7일이 16.5%, ▷8일 11.1%, ▷9일 13.6%, ▷10일 13.5%였다. 10일은 대체휴무일로 공식 연휴 마지막날이지만 11,12일 연차휴가를 내면 닷새 여행이 가능하다.

모두투어는 아직도 예약할 수 있는 설 연휴 인기 여행지로 하와이, 필리핀 보라카이, 중국 베이징을 추천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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