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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과 한국의 평행이론? 변호사→CEO→여성 대통령 선택
출처=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 3년전 한국과 마찬가지로 대만에서 최초의 여성 총통이 탄생했다. 대만은 한국 대통령들과 같은 순서로 변호사, CEO를 표방한 총통에 이어 여성을 총통으로 뽑았다.

16일 치러진 대만 총통선거에서 차이잉원 민진당 후보가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됐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여성 지도자 시대를 맞게 된 것이다. 차이 총통 내정자는 미혼인 것도 박근혜 대통령과 같다.

대만은 한국과 비슷한 민주화와 경제 발전 경로를 겪어왔다. 1998년 한국에서 여야 정권이 바뀐지 2년 뒤에 대만도 첫 정권교체를 실현했다. 인권변호사 출신 총통에 이어 ‘CEO 대통령’을 표방한 총통이 등장한 것도 비슷했다.

마잉주 현 총통이 등장했던 2008년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본떠 여야 후보간에 ‘CEO 대통령’ 붐이 일었다. 당시 마 총통은 이 대통령의 ‘747비전’을 모방한 ‘633프로젝트(성장률 6%, 1인당 GDP 3만달러, 실업률 3% 이하 달성)’를 내세웠다.

앞서 진보 성향 변호사 출신 천수이볜 총통은 노무현 대통령처럼 야당으로부터 탄핵을 받기도 했다.

대만과 한국의 정치판은 지역 대결 구도까지 비슷하다. 한국의 영남, 호남처럼 대만에서는 전통적으로 국민당이 북부, 민진당은 남부의 지지를 얻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는 한국의 걸그룹 트와이스의 대만 멤버 쯔위가 막판 선거의 쟁점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쯔위가 한국방송에서 대만 국기를 흔든 것을 계기로 대만독립 문제가 다시 불거진 것이다. 논란이 일자 쯔위는 동영상을 통해 직접 사과했다.

투표 당일까지 차이 내정자는 ‘쯔위 사건’과 관련 “많은 국민이 마음 아파하고 심지어 분노까지 느끼고 있다”며 “국가와의 일체감을 표시하는 행위까지 억누르려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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