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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연말 경매시장 달궜던 ‘인기물건’은?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지난해 연말 경매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매물은 어디에 있을까.

16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법원경매 물건 중 가장 높은 가격에 낙찰된 물건은 경기도 수원에서 나왔다.

주인공은 팔달구 우만동 436 뉴신아빌딩 A~D동과 부속 토지 일괄물건. 9명이 입찰에 참여했고 감정가의 65%인 155억원에 낙찰됐다. 이 물건은 4ㆍ5ㆍ9층짜리 빌딩 3개 동과 주차동 등으로 구성돼 있다. 낙찰자는 소셜커머스업체 ㈜딩동커뮤니케이션으로 알려졌다.

울산 울주군 온산읍에 있는 임대(7만5937㎡)는 140억원에 낙찰되며 낙찰가 ‘톱 2’을 꿰찼다. 충남 금산군 제원면에 있는 공장건물은 102억원에 낙찰됐고 서울 종로구 북촌에 있는 한국불교미술박물관 건물은 (재)사람사는세상노무현이 101억원에 가져갔다.

국내에서 가장 ‘핫’한 지역 중 하나인 제주도에서도 고가에 낙찰된 물건이 나왔다. 제주시 이도2동에 있는 1472㎡ 넓이의 대지는 28명의 응찰자가 몰리며 경합이 벌어졌다. 감정가 24억2241만원인 이 물건은 58억3100여만원에 낙찰되며 무려 241%의 매각가율을 기록했다.

12월 전국 법원경매에서 새 주인을 만난 물건 가운데 응찰자가 가장 많이 몰린 물건은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에 자리한 대지(536㎡)였다. 61명이 입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덕분에 낙찰가는 치솟아, 감정가의 414% 수준인 2억2220만원에 낙찰됐다. 이 대지는 구좌읍사무소, 세화항구가 가깝고 장기간 빈집으로 방치됐던 노후 주택 2채가 세워져 있다.

경상북도 안동시 녹전면 일대의 임야(2만9095㎡)에는 60명의 응찰자가 몰렸다. 감정가의 316%인 1억1050만원에 새 주인이 결정됐다. 전남 보성군 문덕면 양동리에 있는 주택에도 45명이 응찰해 경쟁이 치열했다.

아파트 가운데선 인천 연수구 동춘동에 있는 대림아파트 3층짜리 물건을 두고 40명의 응찰자가 쟁탈전을 벌였다.

응찰자가 많았던 상위 10건 중 대지가 3건, 주택 및 근린주택이 3건이었다. 특히 지방에 있는 토지나 소규모 주택을 두고 응찰자들이 많이 몰렸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 전국 법원에서 이뤄진 경매의 평균 낙찰률은 75.1%로 2008년 7월(75.2%)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2015년 내내 고경쟁ㆍ고낙찰을 경험한 응찰자들이 유망한 물건의 경우 신건부터 응찰하는 경우가 늘어났고 낙찰가도 덩달아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whywhy@heraldcorp.com



<사진설명>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436 뉴신아빌딩 A동~D동 및 부속 토지 일괄물건. 이 물건에는 9명이 입찰에 도전했고 감정가의 66%인 155억원에 새 주인이 결정됐다. (사진=지지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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