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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잦은 소변 원인, ‘전립선비대증’ 때문이라면 치료는 어떻게?

한겨울이 되었다. 주변에서 감기, 비염 등 각종 호흡기 질환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다. 호흡기계 문제로 발생하는 이들 질환은 계절적 영향을 무시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그런데 이런 계절적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한 질환이 또 하나 있다. 바로 중년 남성들을 괴롭히는 ‘전립선비대증’이다.

전립선비대증은 노화와 남성 호르몬의 불균형에 의해 전립선의 크기가 비정상적으로 비대해지는 남성 질환이다. 질환에 시달리게 되면 ◾하루 평균 소변 횟수가 평소보다 2배 이상 증가하는 빈뇨 ◾소변을 본 후에도 덜 본 것 같은 잔뇨감 ◾시간을 들여야 소변이 나오는 지연뇨 ◾소변을 본 후에도 방울방울 떨어지는 배뇨 후 요점적 ◾소변을 참지 못해 옷에 누는 절박성 요실금 ◾ 소변을 보기 위해 잠에서 깨는 야간뇨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유쾌한비뇨기과 이지한 원장은 “전립선비대증은 날씨가 추워지는 가을부터 발생률이 높아지기 시작해 겨울에 정점에 이른다. 기온이 떨어지면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골반 근육과 전립선 부위 요도 근육이 긴장하고 이완작용이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땀으로 수분을 많이 배출하는 여름에 비해, 이 시기에는 대부분의 수분 배출이 소변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점도 전립선비대증을 악화, 발생시키는 요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겨울철 각종 호흡기 질환 치료를 위해 무심코 복용한 감기약이 전립선비대증 환자에겐 독이 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바로 감기약에 포함되어 있는 항히스타민제 때문이다. 감기나 알레르기 비염 치료에 쓰이는 항히스타민제에는 교감 신경을 자극하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이 약물은 소변이 나오는 방광 입구와 전립선을 둘러싸고 있는 요도의 평활근을 좁게 만들고 방광의 배뇨 기능을 약화시켜 급성 요폐를 불러올 수 있다는 설명. 때문에 전립선비대증을 겪고 있거나 의심이 될 때에는 진단을 통해 문제가 되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는 약을 처방받아야 한다는 것이 유쾌한비뇨기과 측의 조언이다.

◆ 전립선비대증치료로 괴로웠던 증상 벗어나볼까?

전립선비대증은 초기에 발견해 치료를 시작하면 약물치료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치료는 환자들이 느끼는 하부요로증상 등의 불편함을 해소해주며 전립선이 더 이상 커지는 것을 막아준다. 다만 투약을 중지하면 다시 증상이 나타난다면 단점이 있다.

약물치료로 충분한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 때 시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수술 치료다. 대개 수술 하면 두려움이 엄습하기 마련이다. 또한 회복 기간에 대한 부담감도 수술을 망설이는 요인이 된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유쾌한비뇨기과에서는 ‘원데이 프로그램(one day program)'를 통해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하고 있다.

원데이 프로그램은 검진에서 치료까지 하루에 해결할 수 있는 유쾌한비뇨기과의 치료 프로세스다. 원내에 보유된 검사 시스템을 통해 필요한 검사와 수술을 하루 만에 진행하는 것이다.

수술방법은 기존 전립선비대증 치료인 내시경 수술법을 한 단계 발전시킨 ‘플라즈마 기화술’이다. 플라즈마 기화술은 70℃ 이하의 낮은 온도로 플라즈마를 발생시켜 비대한 전립선 조직을 기화시키는 전립선비대증 제거술이다.

플라즈마 기화술의 원리는 수술 시 전립선 조직을 기화시키는 내시경 끝 부분에 위치한 버튼 전극에 고압의 전류를 가하면 버튼 전극 주위의 관류액(생리식염수)이 전류에 의해 얇은 가스층(플라스마)으로 변하게 된다. 이렇게 버튼 전극 주위로 발생한 플라즈마는 버튼 전극이 전립선 조직에 직접 접촉되지 않은 상태에서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미세한 세포단위로 순식간에 기화시키며, 이때 혈관 지혈 효과가 동시에 일어나게 되므로 출혈 없이 수술이 가능하다. 기존의 전립선 수술법에 비해 수술 시간이 짧으며,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배뇨통이 적은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 원장은 “지속적인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해가 갈수록 증하고 있다. 청·장년층은 물론이고 60~70대의 60~80%가 비대증 환자일 정도로 남성의 대표적인 질환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현역에서 열심히 활동해야 할 시기에 전립선비대증으로 일상, 사회활동에 방해를 받는다면 이는 개인에게도, 사회에도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적극적인 대처와 꾸준한 관리를 통해 생활의 활력 잃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환 기자/lee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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