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미국 외신 등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앤서니 폭스 미국 교통부 장관은 자율주행차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프로젝트에 10년간 40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내용의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12일 오바마 대통령이 신년 국정연설에서 미국 교통시스템 투자에 대해 언급한 이후 나온 조치다.
관련 예산은 2017년 연방예산에 반영될 것으로 보이며, 이 프로젝트는 미 전국의 지정된 도로에 연결된 차량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관련 산업에 대한 각 주의 규제 틀에 대해서도 연구를 벌이게 된다.
폭스 장관은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이같은 계획을 발표하면서 “우리는 인간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배출가스 등을 감축시킬 수 있는 자동차 기술의 새로운 전환점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오늘 발표, 그리고 앞으로 몇개월에 걸쳐 진행할 작업들은 제조업자, 주 공무원,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기술을 사용해 보다 완벽한 안전을 보장하는 데에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 4일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 리프트(Lyft)에 우선적으로 5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바 있으며, 포드 역시 구글과의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GM과 리프트는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총 10억 달러 자금 조성의 일환으로 우선 5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GM은 운전자와 승객을 연결하고 자동 결제가 이뤄지는 리프트의 소프트웨어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미국 캘리포니아주 자동차국(DMV)이 지난 13일 공개한 보쉬, 델파이, 구글, 닛산, 메르세데스-벤츠, 테슬라, 폴크스바겐 등 7개 자동차 업체의 ‘자율주행 자동차 운행 중 자율주행 기능 해제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은 캘리포니아주에서 14개월간 자율주행차를 시험 운행하면서 사고가 날 뻔했으나 사람이 이를 방지한 사례가 13차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지금까지 구글 자율주행차가 실제로 사고를 당한 경우는 11차례 있었으나 모두 상대편 차 운전자의 잘못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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