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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종일 앉은 자세로 컴퓨터만... 허리디스크 부르는 생활습관

‘VDT(Visual Display Terminal)증후군’이라는 단어가 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같은 영상표시단말기의 장시간 사용으로 인해 유발되는 증상을 일컫는데, 주로 컴퓨터 작업을 하는 학생들이나 직장인들에게서 다발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일과시간의 대부분을 컴퓨터로 작업하는 직장인들에게서 가파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례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VDT증후군은 4년새 3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증후군은 다양한 질환으로 이어지는데 허리디스크와 목디스크를 비롯해 거북목증후군, 손목터널증후군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 위치한 원반 모양의 추간판(디스크)이 제 자리에서 밀려나와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부산 세바른병원 황철윤 원장은 “추간판은 외벽인 섬유륜과 내부의 수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섬유륜이 점점 약해지면 이를 뚫고 수핵이 빠져 나오는 것이다”면서 “빠져 나온 수핵은 주변의 신경을 누르고 허리, 다리 등에 통증을 일으키는데 이 것이 바로 허리디스크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허리디스크는 주된 원인이 노화인 탓에 40대 이상의 중ㆍ장년층에서 발병률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평소의 바르지 못한 자세가 원인이 되어 젊은 층에서도 허리디스크를 앓을 수 있다. 따라서 허리디스크를 비롯한 척추질환을 예방하려면 생활 속 나쁜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선 오랜 시간 앉아서 이용해야 하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전자기기를 쓸 때는 허리는 반드시 곧게 펴고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해야 하며 한 시간에 한 번 이상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걷기, 등산, 자전거 타기 같이 허리 근육을 단단하게 하는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미 허리디스크가 진행 중이라면 척추에 무게가 실리지 않는 실내 자전거나 수영과 같은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과 충분한 휴식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되고 허리디스크가 의심된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 비수술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최선이다. 고주파 수핵감압술은 튀어나온 디스크 부위에 바늘을 삽입한 뒤 고주파열에너지를 직접 쏘여 디스크를 원래의 모양대로 되돌리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대표적인 척추 비수술 치료다.

부산 세바른병원 황철윤 원장은 “고주파 열을 가해 디스크 내의 압력을 낮춘 후 이 과정에서 생긴 디스크 내의 빈 공간을 수축, 응고시켜 튀어나온 디스크의 크기를 줄이는 것이다.”라고 고주파 수핵감압술의 원리를 설명했다.

또한 고주파 열은 디스크의 내벽을 구성하고 있는 콜라겐을 자극해 디스크 자체를 튼튼하게 만든다. 치료와 함께 시술 후 질환의 재발을 막는 역할도 하는 것이다. 또한 이 고주파 열을 치료 부위에만 선택적으로 적용할 수 있어 주변의 정상조직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고주파 수핵감압술은 국소마취 하에 약 15분간의 시술로 치료를 마칠 수 있다. 입원을 할 필요 없이 시술 당일 퇴원하는 것도 가능하다. 따라서 시간 여유가 없는 직장인들도 부담 없이 시술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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