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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안부 문제 해결, 다시 시작한다…전국행동 공식 발족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여성ㆍ노동ㆍ종교ㆍ학술ㆍ법조 관련 시민ㆍ사회당체들로 구성된 ‘한ㆍ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와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전국행동(전국행동)’은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출범식을 열고 공식 발족했다.

이번 전국행동에는 383개 단체와 335명의 개인들이 동참했다.

전국행동은 지난해 12월 28일 마련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한ㆍ일합의가 무효라는 점을 강조하고, 이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의 확산 및 재협상 촉구 여론을 결집할 예정이다. 이어 정부 및 여야 정치권을 압박해 합의 무효 및 재협상 약속을 받기 위해 노력한다. 이미 실시하고 있는 전국 동시다발적인 수요시위와 함께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와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3.1 거리행진’ 행사 등 거리 행동도 강화해 나간다. 이 밖에도 국제연대 활동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오는 2월 18~19일 양일간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네덜란드, 일본, 중국 등이 참가하는 ‘아시아 연대회의 긴급 대표자회의’를 개최하고, 3월 초에는 미국 워싱턴에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국행동은 지난해 12월 30일 수요시위에서 선언한 ‘일본군 위안부 정의와 기억재단(정의기억재단)’의 설립 방안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89) 할머니는 이날 재단의 첫 발기인으로 등록했다. 

여성ㆍ노동ㆍ종교ㆍ학술ㆍ법조 관련 시민ㆍ사회당체들로 구성된 ‘한ㆍ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와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전국행동(전국행동)’은 1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출범식을 열고 공식 발족했다.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여성ㆍ노동ㆍ종교ㆍ학술ㆍ법조 관련 시민ㆍ사회당체들로 구성된 ‘한ㆍ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와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전국행동(전국행동)’은 1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출범식을 열고 공식 발족했다.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정의기억재단의 기금은 향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복지 및 지원사업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진상규명 및 기록 보존사업 ▷평화비 건립 및 추모사업 ▷일본군 위안부 관련 교육사업 ▷미래세대를 위한 장학사업 ▷출판사업 및 홍보, 모금사업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89) 할머니와 김복동(90) 할머니가 참석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박근혜 대통령은 마땅히 옳은 해결을 해야한다. 그렇지 않은 역사는 남을 것”이라며 “할머니들에게 해방은 아직 오지 않았다. 끝까지 싸워 명예를 회복하고 공식적으로 사과받고, 법적 배상을 받아야 진정한 해방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복동 할머니 “예전에 70세면 고려장을 당할 나이라고 하는데, 나는 벌써 90세”라며 “그럼에도 아직 해결되지 않고 먼저 (저 세상을 간) 일행이 영혼이 되어 울고 있을 것인 만큼 (할머니들이) 살아 있는 동안에 어떤 방법을 사용해서라도 해결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 후 전국행동은 프레스센터에서 외교부 청사까지 행진, 한ㆍ일 정부에 요구서를 제출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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