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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센룽 총리가 한국에 휴가 왔다가 반한 여행지는?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싱가포르 리센룽 총리는 경제개발에 성공한 아버지에 이어 다시 권좌에 올라 ‘제2의 경제도약’을 꿈꾸고 있다는 점에서 닮았다.

나이도 동갑인 두 정상은 지난 2013년 서울에서 회담을 갖고 돈독한 양국 협력을 약속하기도 했다. 두 아버지, 1979년 서거한 박정희 전 대통령, 지난해 타개한 리콴유 전 총리에 대한 추억도 공유했음은 물론이다.

▶리센룽 총리가 도보여행을 즐겼던 강원도 고성 해파랑길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3월 싱가포르 국립대에서 열린 리콴유 전 총리의 국장(國葬)에 참석하는 우정을 보이기도 했다.

이같은 인연때문일까. 리센룽 총리는 한국을 참 좋아한다. 지난해 12월 공식적인 통보 없이 휴가차 방한해 9일동안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돌아보았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관광때 얻은 추억을 소상하게 올렸다.

리센룽 총리의 방문지는 동남아 여행객들에게 새로운 인기지역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리센룽 총리가 자전거 하이킹을 했던 경주 보문단지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는 지난 해 12월 휴가차 한국을 방문했던 싱가포르 리센룽 총리 부부의 여행코스를 동남아 관광객들의 새로운 관광코스로 홍보할 계획이다.

그가 한국 여행에서 느낀 감흥은 싱가포르 현지 주요 언론(The Straits Times)에서 대대적으로 보도했고, 한국관광공사 싱가포르지사에는 리 총리의 휴가코스를 여행하고 싶다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속초, 울진, 경주 등을 9일간 둘러본 리 총리의 휴가일정은 도보여행과 자전거 하이킹을 주요 테마로 하고 있다.

▶리센룽 총리의 한국휴가 관광루트

특히 리 총리가 도보여행을 하고 인상 깊어 했던 강원도 고성 지역의 평화생명지대(PLZ: Peace Life Zone) 횡단코스와 해파랑길은 잘 보존된 생태자원과 역사 문화 안보관광 의미를 갖는다.

리 총리는 경주 자전거 하이킹 코스에 상당한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한다. 분황사, 황룡사지, 첨성대 등 경주시내 문화유적지와 보문관광단지를 자전거로 여행하는 데 2일을 할애하였다고 의전을 맡았던 국내 여행사 관계자는 전했다. 

▶한국에서의 추억을 담은 리센룽 총리의 페이스북 화면

한국관광공사 정기정 아시아중동팀장은 “지난 1999년 영국 엘리자베스여왕이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하면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었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유명인의 방문으로 인해 관광명소가 되는 경우가 많다”며 “리 총리의 이번 방문은 공식 일정이 아니라 개인 휴가를 위한 여행이었다는 점에서 동남아인들에게 푸근한 인상을 심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리센룽 총리가 한국 휴가때의 추억을 기록한 페이스북 URL]

https://www.facebook.com/media/set/?set=a.1014027101993329.1073742234.125845680811480&type=3&comment_id=1014060885323284&comment_tracking=%7B%22tn%22%3A%22R0%22%7D

https://www.facebook.com/media/set/?set=a.1014840441911995.1073742235.125845680811480&type=3&comment_id=1014854691910570&comment_tracking=%7B%22tn%22%3A%22R%22%7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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