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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견본주택만으론 안 된다…건설사 사전분양 홍보관 설치 열기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건설사들이 아파트 분양을 위한 견본 주택 공개에 앞서 사전분양 홍보관을 설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견본주택은 아파트 설계안이 나오기 전까지 만들 수 없고, 견본주택이 개관한 뒤에는 청약접수까지 기간이 짧아 소비자로선 제대로 된 상담을 받기 불편했다. 설계안이 나오기 전 소비자의 사전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대안으로서 사전 분양 홍보관 설치가 건설업계에 마케팅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

광진구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의 사전분양 홍보관인 웰컴라운지의 모습.

롯데건설은 이 달 중 강원도 원주기업도시 9단지에 분양하는 ‘원주 롯데캐슬 더 퍼스트2차’ 분양에 앞서 지난 7일 사전 분양홍보관을 열었다. 이 홍보관은 원주기업도시에 있는 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 10층에 마련돼 현장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게 함으로써 소비자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사전 홍보관에선 ‘롯데캐슬 더 퍼스트 멤버쉽 카드’를 발급해주고, 가입 시 최신 분양정보를 우선 제공해준다. 또 가입자가 추후 견본주택을 방문할 때 대기할 필요 없이 전용상담석을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다음달 서울시 광진구 구의1구역 단독주택 재건축단지인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 분양에 앞서 광진구 현장 인근에 사전분양 홍보관인 ‘웰컴 라운지‘를 열어 단지 정보, 입지 특성, 청약방법 안내 등 사전 상담을 진행 중이다. 이 곳에선 사전 예약을 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도 진행했다. 실제 견본주택은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 갤러리에 마련될 에정이다. 

광진구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의 사전분양 홍보관인 웰컴라운지의 모습.

대우건설도 다음달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 일대에 ‘일산 에듀포레 푸르지오’ 분양에 앞서 일산동구 중앙로에 위치한 견본주택 부지에서 사업설명회와 분양상담을 진행한다. 이 곳에선 푸르지오 카드를 발급하고, 카드를 발급받은 회원에게는 최신 분양 정보와 추후 견본주택 개관 시 우선 관람의 혜택 등을 제공한다.

한라건설도 이 달 분양하는 은평구 진관동 일대에 ‘은평 지웰 테라스’의 본격 분양에 앞서 사업설명회와 사전 분양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사전 분양홍보관 효과를 톡톡히 본 곳은 대림산업이 지난해 11월 용인시 처인구에서 분양한 대단지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다. 대림은 사업지와 가까운 경기 동탄시에 사전 분양홍보관을 마련해두고 방문자에게 셔틀버스를 이용해 현장전망대까지 이동해 현장을 둘러볼 수 있게 했다. 대림은 다음달 분양 예정인 ‘e편한세상 미사’도 이달 중순께부터 천호역 인근에 사전분양 홍보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실제 견본주택을 열기 전에 입지조건, 앞으로 발전 전망 등을 문의해 오는 사람들이 많다”며 “소비자는 궁금증을 해소하고 건설사는 고객을 사전에 확보할 수 있으니 서로 좋아,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부분 단지에서 사전 분양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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